광주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시 29일 '전면 파업'

입력 2025.05.12. 18:00 김종찬 기자
13일 6차 교섭…타 지역과 맞물려 진행
"임금 확연히 낮아…형평 맞춰야" 주장

지난 2019년 5월 8일 오후 광주 동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지역 시내버스 파업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12일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는 13일 사측과 6차 교섭을 진행한다. 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9일 첫 차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임금이 도시 노동자(4인 가족 기준)의 한 달 생활비에 준하는 수준인 월급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버스기사를 포함한 1천5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버스 1천41대가 모두 멈춘다면 지역민들의 이동권이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복 노조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임금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가는 수준"이라며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 형평성을 맞춰달라는 것"이라며 "6차 교섭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다면 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은 이날 사측과의 교섭을 진행, 협상이 결렬되면 15일 간의 조정기간을 고려, 오는 28일 전국 총파업을 진행한다. 광주 버스노조는 에정된 교섭 일자가 13일임을 고려해 오는 29일 파업에 돌입한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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