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공지능 석학·전문가 강연…인공지능 현재·미래 논의
지스트서 11월1일까지…북콘서트·전시·체험존 등 볼거리 가득
강기정 시장 “기업·시민 일상에 자리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적 협력을 도모하는 '인공지능 학술회의'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시는 30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세계적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아이콘(AICON) 광주 2024'를 개막했다. 학술대회는 오는 11월1일까지 사흘간 계속된다.
'세상의 AI, 빛나는 이곳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광주광역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광주시는 이 학술대회가 기업·학계·기관은 물론 시민의 참여 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민 일상에 AI가 스며드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로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광주 인공지능의 미래를 담은 주제영상 상영, 인공지능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광주가 세계로 도약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인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는 인공지능 기업들의 기술을 접목한 콜라보 공연으로 행사 개막을 축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아이콘 광주'에서 AI에 대한 새로운 화두와 실천적이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공유되길 바란다. 그 결과물은 우리 삶 속에서 함께 연결돼야 한다"며 "광주는 AI 인프라, 기업, 인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로, 지역기업과 시민의 일상에 AI가 자리잡는 '모두의 AI 대표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개막식이 끝나고 인공지능 전시부스에서 AI집적단지와 AI데이터센터 운영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역기업의 AI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했다.
세계적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특별강연도 펼쳐졌다.
티모시 파판드레우 미국 이머징 트랜스포트 어드바이저스(Emerging Transport Advisors)의 최고경영자(CEO)가 'AI와 광주의 미래'를 주제로,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AI 패러다임의 전환과 AI 산업융합생태계'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또 크리스토퍼 데이즈 독일 디에이치엘(DHL) 부사장은 '광주에 대한 AI 혁신 제안'에 대해 특별강연했다.
'아이콘 광주 2024'는 7개국 30여명의 인공지능 전문가 강연을 통해 '초거대 AI', 'AI클러스터', 'AI반도체&온디바이스' 등 국제 인공지능 동향과 미래전망을 공유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11월1일에는 'AI비지니스', 'AI미래포럼', 'AI윤리' 등 기업 관계자와 시민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주제를 다룬다.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AI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저서 '선을 넘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10월30일 오후 5시 북콘서트를 열어 방문객들과 소통한다.
북콘서트는 11월1일에도 이어진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2025 AI 대전환 : 주도권을 선점하라'를 주제로, 배순민·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이 '생각이 크는 인문학'과 'AI시대 부의 지도'를 주제로 오후 4시부터 잇따라 열린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토론대회'와 인공지능 클라우드에 관한 기술세미나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인공지능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부스와 시민체험존도 마련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 내부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는 AI 캐리커쳐, 무인매장 점원로봇, AI 향수 추천 등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오룡관 앞 광장에 마련된 시민체험존에서는 움직이는 AI 그림, AI 타로, AI 조리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광주천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은 '일교차 인한 용존산소량 감소' 지난달 29일 오전 9시10분께 광주 북구 임동 서방천 일대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광주 북구 제공 최근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일어난 광주천과 그 지류의 수질 검사 결과 폐사와 관련된 오염원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물고기 집단폐사가 일어난 광주 동구, 남구, 북구의 광주천·지류 7개 지점에서 수거한 물의 오염도는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보건환경연구원은 수거한 물에 대해 12가지 수질 항목을 검사했고, 물고기 폐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해 중금속과 농약 등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하지만 폐사가 일어난 당일 하천 용존산소량은 물고기가 생존 가능한 최소기준은 5ppm보다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4월 광주천 치평교 인근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도 일교차와 저기압으로 인해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했다.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환절기에 일교차가 커지면서 하천 수온이 급격하게 변했고, 이에 따라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물고기 집단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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