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펼쳐질 예정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광주 동구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금남로와 충장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충.장.발.광(光)-다시 타오른 열정, 영원히 빛나는 우리'를 주제로 충장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오래된 추억을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특히 '원 데이 원 빅 이벤트(1-Day 1-Big Event)'라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형 프로그램이 하루에 하나씩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일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 메인 무대에서 '추억의 불씨'를 주제로 개막기념식이 열린다. 그룹 '자전거 탄 풍경', '드림노트',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 '터보' 등 초청 가수 공연도 준비됐다.
둘째 날이자 개천절인 3일은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메인 무대에서 시민들의 가슴 속에 있는 추억의 불씨들을 감성적으로 키우는 '추억 감성 콘서트'가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가수 나윤권, 그룹 EXID의 솔지, 김나영이 출연한다.
셋째 날이자 일명 '불금(불타는 금요일)'인 4일에는 전국 각지의 DJ들이 모이는 '열정의 댄스 나이트'가 열리며, 넷째 날인 5일은 충장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충장 파이어아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동구 관내 13개 동 주민들도 직접 제작한 각자의 동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끌고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6일은 폐막 기념식 '우리 가슴의 불꽃'이 열린다.
아울러 축제가 펼쳐지는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는 거리와 골목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성과 주제에 맞게 공간이 조성, '추억 놀이터', '랜덤댄스 챌린지 in 충장', '복싱장 배틀', '길 위의 스케치북', '바둑·오목·알까기 대회', '추억의 보드게임'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일원에서 '제3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펼쳐진다.
임택 동구청장은 "축제를 찾는 방문객 모두가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광주 자원순환 리더들 "자원순환도시 실현"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전 서구 치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재활용UP, 쓰레기 DOWN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에 참석해 재활용 활성화 및 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공유한 뒤 김이강 서구청장, 지역주민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의 자원순환리더 '지구지킴이'들이 자원순환도시 광주 실현에 앞장선다.광주시는 7일 서구 치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재활용 업(UP), 쓰레기 다운(DOWN) 광주'를 위한 찾아가는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8월 동구에 이어 서구에서 진행한 두 번째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서구 자원순환관리사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는 기후변화대응 등을 위해 선도적인 자원순환정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분리배출 등 자원순환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또 광역자원회수시설 추진 방향, 서구 2045탄소중립 주요 시책 보고가 있었다.먼저 간담회에서는 자원순환도시를 실현해야 하는 이유로 ▲기후위기 ▲제2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대국 대한민국 등의 문제가 언급됐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자원회수시설과 쓰레기 문제를 일자리와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는 제주도 사례 등이 소개됐다.특히 참석자들은 자원순환문제는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 복지, 교육, 산업·경제 등 사회 전반에 관련되는 만큼 자원회수시설이 기회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참석자들은 또 쓰레기는 배출자(지) 부담 원칙에 따라 쓰레기를 처리하고 배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 만큼 배출, 분리, 재사용·활용 등의 방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이 밖에도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쓰레기 원천 감량 필요성, 에너지·자원 등을 다시 쓰기 위한 재이용·새활용·재제조 산업 지원책, 자원회수시설 등 지속가능한 처리 등이 논의됐다.간담회에서는 '탈쓰레기 건강도시 광주'를 위해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구입확대 ▲한국형 청소차량 구입 확대 ▲탄소중립거점센터 운영 지원 등이 건의됐다.서구 자원순환관리사 ㄱ씨는 "지자체가 복지에 많은 예산을 쓰지만, 자원순환과 환경 분야야말로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환경이 나빠질수록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더 위협받는다. 환경 예산이 아니라 복지, 교육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예산 배정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한정된 예산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며 "기후위기 등은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니라 복지, 건강, 교육, 산업·경제 전반의 문제임에 깊이 공감하고 예산 배정에 있어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연일 노력하고 계신 지구지킴이 자원순환관리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최악의 기상이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자식·손주 세대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는 부모의 마음으로, 지구를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자원순환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서구가 자원순환리더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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