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전남대·조선대 예비교사 70여명을 대학생 보조강사로 학교현장에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대학생 보조강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고 상담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비교사들은 담임교사와 학습지원담당교원 수업은 물론 학생 1대1 개별지도 지원 등 협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 참관을 통해 교과수업 경험을 쌓고 교사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제도 운영에 따른 학교현장 만족도도 높다. 시교육청이 지난 1학기 광주교대 3학년 학생을 보조강사로 운영한 결과 참여학교의 담임교사와 학습지원담당교원 96.6%, 예비교사 91.2%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을 통해 교육 실습 안내, 학습지원 대상학생 이해, 학생과의 관계 형성, 한글문해교육 및 기초수학교육 지도 방안 등을 안내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대학생 보조강사제는 학교에서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고 예비교사는 교사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학생 보조강사제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 자원순환 리더들 "자원순환도시 실현"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전 서구 치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재활용UP, 쓰레기 DOWN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에 참석해 재활용 활성화 및 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공유한 뒤 김이강 서구청장, 지역주민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의 자원순환리더 '지구지킴이'들이 자원순환도시 광주 실현에 앞장선다.광주시는 7일 서구 치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재활용 업(UP), 쓰레기 다운(DOWN) 광주'를 위한 찾아가는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지난 8월 동구에 이어 서구에서 진행한 두 번째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서구 자원순환관리사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는 기후변화대응 등을 위해 선도적인 자원순환정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분리배출 등 자원순환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또 광역자원회수시설 추진 방향, 서구 2045탄소중립 주요 시책 보고가 있었다.먼저 간담회에서는 자원순환도시를 실현해야 하는 이유로 ▲기후위기 ▲제2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대국 대한민국 등의 문제가 언급됐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자원회수시설과 쓰레기 문제를 일자리와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는 제주도 사례 등이 소개됐다.특히 참석자들은 자원순환문제는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 복지, 교육, 산업·경제 등 사회 전반에 관련되는 만큼 자원회수시설이 기회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참석자들은 또 쓰레기는 배출자(지) 부담 원칙에 따라 쓰레기를 처리하고 배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 만큼 배출, 분리, 재사용·활용 등의 방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이 밖에도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쓰레기 원천 감량 필요성, 에너지·자원 등을 다시 쓰기 위한 재이용·새활용·재제조 산업 지원책, 자원회수시설 등 지속가능한 처리 등이 논의됐다.간담회에서는 '탈쓰레기 건강도시 광주'를 위해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구입확대 ▲한국형 청소차량 구입 확대 ▲탄소중립거점센터 운영 지원 등이 건의됐다.서구 자원순환관리사 ㄱ씨는 "지자체가 복지에 많은 예산을 쓰지만, 자원순환과 환경 분야야말로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환경이 나빠질수록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더 위협받는다. 환경 예산이 아니라 복지, 교육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예산 배정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한정된 예산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며 "기후위기 등은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니라 복지, 건강, 교육, 산업·경제 전반의 문제임에 깊이 공감하고 예산 배정에 있어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어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서 연일 노력하고 계신 지구지킴이 자원순환관리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매년 최악의 기상이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자식·손주 세대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우리는 부모의 마음으로, 지구를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자원순환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서구가 자원순환리더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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