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시리단길'에 이태원 클럽·복합체험시설 예정···새 집객 콘텐츠될까

입력 2024.05.19. 16:47 강승희 기자
OIC 이달 말 영업 종료…복합체험시설 계획
벚꽃길 카페 서플라이 자리엔 클럽 개장
앞서 인공폭포상가, 첫눈 프로젝트 등 '눈길'
상권 안정화로 공실률 감소…새 콘텐츠 기대
광주 첨단1지구 시리단길 상권. 시너지타워 제공

광주 첨단 '시리단길'에 복합체험시설과 이태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이 들어서는 등 젊은층을 사로잡을 새로운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인다.

인근 상인들은 불경기 여파로 장사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콘텐츠들이 시리단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시너지타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포플레이첨단 건물에 캐주얼 다이닝 펍인 '라운지OIC'를 도심 속 휴양지 콘셉트로 기획해 직접 운영해 왔다.

라운지OIC는 높은 층고와 오아시스 조경 등으로 휴양지 분위기를 이끌어내 독특한 분위기로 이목을 끌었으며 곳곳의 포토존과 프라이빗룸, 팝·재즈·가요를 넘나드는 공연이 열려 젊은층은 물론 가족단위, 비즈니스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시리단길의 집객 콘텐츠로 꼽혔던 라운지OIC는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 해당 자리에는 모 기업에서 복합체험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광산구 첨단 시리단길에 위치한 '라운지 OIC' 내부 모습. 시너지타워 제공

또 벚꽃길 포토존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았던 카페 '서플라이 첨단점' 자리에는 이태원 메이드클럽이 개장을 앞두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시너지타워는 지난 2019년 아우어 베이커리를 핵심 점포로 입점시켜 쇼핑·식사·뷰티헬스의 선후소비를 완성한 '더시너지 첨단' 개발 이후 음주경험을 최적화한 '포플레이 첨단'에 수도권 브랜드를 첫 출점시켰고, 국내 최초 인공폭포상가로 눈길을 끈 '원더풀 첨단', '첫눈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집객효과를 낸 바있다.

이에 '시리단길'(시너지타워+~리단길)로 유명세를 타며 상권이 안정을 찾자 올 1분기 중대형 매장 공실률은 7.3%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8.3%) 대비 0.8%p 감소했으며 전년도(21.7%)와 비교해서는 14.4%p 줄었다.

인근 상인들은 시너지타워의 새 콘텐츠 소식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불경기의 여파로 유동인구가 예전 만큼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리단길에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점포가 들어오면 자연스레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단길 인근에서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상권이 워낙 유명해지면서 임대료가 오른 데다 불경기로 사람이 줄면서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면서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점포가 새롭게 들어오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근처에서 식당을 하던 곳이 몇 개월째 임대 상태로 있다. 저녁에 사람이 줄어서 지금 들어오면 임대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인들 사이에서 복합시설이 들어온다고 들었다. 오픈 시기가 정해지면 더욱 기대감이 생길 거 같다. 다만 공사기간이 길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