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구 161석·비례 13석···범야권 190석 넘을 듯

입력 2024.04.11. 09:01 강병운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초강세에 호남권 싹쓸이
국민의힘 참패 불구 개헌저지선은 확보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누르고 과반이 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지역구 254곳 중에서 161곳을 가져갔고, 비례의석도 13석이 예상된다.

특히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수는 190석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참패를 했지만 개헌 저지선은 확보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개표율 99.78%) 기준 지역구 254곳 중 민주당은 161곳, 국민의힘은 90곳,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 1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주요 접전지를 살펴보면 '명룡대전'을 벌인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가 개표율 99.98% 상황에서 54.12% 투표율을 얻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를 이겼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53.27% 지지율을 얻어 이광재 민주당 후보(46.72%)를 누르고 당선됐됐고 성남분당을의 경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13%로 김병욱 민주당 후보(48.86%)를 따돌렸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거주지이자 '리턴매치'로 주목받은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51.05%로 김두관 민주당 후보(48.94%)를 꺾었고 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가 50.92%를 얻어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을에서 42.41% 득표율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 시간 비례대표 정당투표 개표율은 약 9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94%,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 26.59%, 조국혁신당 24.08%, 개혁신당 3.57%다.

국민의미래 16석, 민주연합은 11석, 조국당은 10석, 개혁신당은 1석을 확정지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 국민의미래 19석, 민주연합 13석, 조국당 12석 개혁신당은 2석을 가져갈 것으로 에상된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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