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 ‘지속’

최근 2년간 하락세를 이어온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락폭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렇다 할 반등요소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약보합세 양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0.03%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장을 이끌었던 서울(0.00%→0.00%)과 수도권(-0.02%→-0.03%)이 보합 또는 하락폭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방(-0.05%→-0.05%)과 함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도 지난 2년간 누적 변동률은 -6.87%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동구 (-0.03%→-0.06%)와 남구(-0.05%→-0.06%), 광산구(-0.02%→-0.04%)는 하락폭이 커졌으며 서구(-0.06%→-0.01%)와 북구(-0.05%→-0.03%)는 하락폭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이하 소형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40㎡이하의 경우 지난주 -0.08%에서 -0.16%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102㎡초과~135㎡이하(0.01%→-0.05%)와 135㎡초과(0.01%→-0.05%)도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60㎡초과~85㎡이하 (-0.06%→-0.06%)는 하락폭이 유지됐으며 85㎡초과~102㎡이하(0.04%→0.02%)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전세가격은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누적상승률 0.34%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전세가격은 1월 첫째 주 0.03%에 이어 둘째 주에도 0.02% 상승을 기록했다.
동구 (0.03%→0.02%), 서구 (0.04%→-0.03%), 남구 (0.01%→0.01%), 북구 (0.01%→0.01%), 광산구 (0.08%→0.04%) 등 하락 전환 없이 전반적인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실거래 역시 여전히 상승거래보단 하락거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전남 대표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주일간 아파트거래 299건 중 상승거래는 132건(44.15%)인 반면 하락거래는 151건(50.50%)으로 절반을 웃돌았다. 보합거래는 16건(5.35%)였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광주 아파트 1분기 거래량 증가···가격 회복은 '아직'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올 1분기 아파트 거래가 전년보다 증가한 데 이어 주택시장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주택 시장 침체 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평균거래 가는 갈수록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회복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11일 광주·전남 부동산플랫폼 사랑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올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3천581건보다 7.34% 증가한 3천844건이다.1월 1천24건으로 시작으로 2월 1천358건, 3월 1천462건 등으로 매달 거래량이 늘어났다.특히 3월 거래량은 지난 2022년 5월(1천69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실거래가 신고의 경우 계약 후 30일 이내로 규정돼 있어 3월 거래량은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지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1월 98.9, 2월 103.3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8, 13.0이 상승했다.지난해 8월 105.6을 시작으로 100.3, 100.7, 94.4, 101.5를 기록한 소비심리지수는 1월에 잠시 떨어졌다가 2월 들어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이 지수는 100보다 컸을 때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로 현재 광주의 소비심리지수는 하강 국면(0~95)을 벗어나 보합국면(95~114)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층에서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반면 평균매매 가격은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2022년 7월 3억 192만 4천 원이었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현재(2월 기준) 2억 7천134만 8천 원으로 최근 3년 새 3천만 원 이상 떨어졌다.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거래 증가세가 곧바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이어 대선 이후 지방 부동산 수요 진작 정책 등이 시행될 경우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과장은 "소비심리지수 개선 등 지표상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예년 수준 회복으로 가기보단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여전히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어느 정도 물량 해소가 이뤄져야 가격 회복도 뒤따라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최 과장은 "대선 이후 새 정부에서 지방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2분기 거래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도 "민간공원 아파트들 입주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공급량이 더 늘어나게 돼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알이비파트너스 호남지역본부 "부동산 신뢰도 높이겠다"
- · 광주아파트가격 하락세···지난해보다 가팔라졌다
- · 광주 공동주택 공시가격 지난해보다 2.06% 줄었다
- · 광주 아파트 경매물건 역대 최다···올해 더 늘어날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