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자원·전통문화 기반 융복함 콘텐츠 개발
기업.창업자에 기회 창출…동반성장 목표로

전남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다양한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러스 프리, 청정·힐링·안심 지역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화되고 청정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힐링 추구형 관광이 발전하고 있어 전남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에 전남도는 민선 8기 문화·관광 분야 도정 방향을 '문화융성 관광수도'로 정했다.천혜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융복합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과 체류형 명품관광단지 조성 등으로 '해외관광 300만명·전남관광 1억 명' 시대를 개막하겠다는 의지다. 청정·안심·생태 등 천혜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융·복합화해 예향의 고장 전남의 맛과 멋, 음식,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융복합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전남도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창업 기반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비 창업자와 기 창업자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가 추진 중인 2024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사업은 지역의 창업자들이 관광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업은 예비 창업자 발굴부터 기존 창업자의 후속 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4억 5천만 원으로, 예비 창업자 11명과 기 창업자 20명을 포함해 총 31명을 지원한다. 예비 창업자는 관광 분야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19~55세의 전남 거주자 및 전입 예정자로, 창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창업자는 2022~2023년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을 완료한 기업들로, 경영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경영 안정화와 성장 고도화에 필요한 전략적 지원을 제공받는다.

이 사업의 핵심은 창업자가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전반적인 지원 체계에 있다.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후 비즈니스 모델링, 사업 계획 수립, 투자유치(IR) 교육 등을 통해 실행력을 갖추고, 후속 관리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도는 우선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홍보·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관광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 개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홍보이벤트,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관광상품 판로 지원을 위해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에 있는 한서빌딩에서 전남 관광상품 60여종을 전시·체험·판매하는 팝업스토어전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창업자 간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도내 관광기업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또다른 방향은 지역의 전통 자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관광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관광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부터 8일까지 3주간 베트남 호치민시 GS25 편의점(20개소) 및 롯데마트(1개소)와 연계해 17개사 29종(미식 20, 기념품 9)의 관광상품을 전시·판매하고 팝업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를 지원했다.

이선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2024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사업은 지역 관광산업과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예비 창업자와 기존 창업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우수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창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관광산업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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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폭적 지원 덕에 해외 진출 꿈 이뤄" 자연공작소 국제남도음식행사 "전남도의 지원으로 제 사업의 비전과 목표를 더 확장하고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지역 특산물로 가공한 김부각한 자연공작소의 제품을 제작한 백가연 대표는 "석사 과정 중 인스턴트와 서구 식단에 길들여져 한식이 외면받는 것을 보고 전통음식의 미래를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미국과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현지인들이 한식이 비건에게 적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출 1위 특산물인 김을 활용해 트렌드하면서도 고품격 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착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김부각.백 대표는 "김부각이 왕실에서 즐겨 먹던 간식이라는 점에 착안해 우수한 전남 김으로 부각을 만들어 전통을 전승하고 해외에 수출하고 싶은 계획을 세웠다"며 "로컬에서 글로벌로 나아가는 F&B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설명했다.그의 꿈에 도움을 준 사업이 전남도의 '관광기업 육성·창업 지원' 프로그램.백가연 자연공작소 대표백 대표는 "김부각을 현대적으로 재단장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다. '관광기업 육성·창업 지원'을 통해 자연공작소의 비전과 목표가 더 확장되고 실현될 수 있었다"며 "좋은 원물과 정직한 공정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저 혼자만으로는 힘들었다. 전남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았다"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도의 도움으로 제품 자동화 기계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여 고객의 수요에 더 잘 대응하게 됐다"며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바꿔 브랜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 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면서 지역 관광과의 연계성을 높여 자연공작소의 브랜드가치를 더 높이게 됐다"며 "이뿐 아니라 도의 지원으로 태국과 대만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들에게 김부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해외 첫 진출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창업 초기,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인지도를 높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고객 피드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박람회와 품평회에 참가해 트렌드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이 맞는 동기창업자들과 창업 초기 어려움을 공유한 것이 함께 성장하며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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