⑰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지난 제5·7·8대 이어 4선 성공…베테랑 의원
“지적만 하는 의회 아닌 대안 제시하는 의회”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민을 위한 일꾼이라는 일념 하나로 더 낮은 목소리까지 듣기 위해 애쓰며, 시민의 소망을 성취해 나가는 행동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9대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강형구 의장은 19일 이같이 포부를 밝히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발맞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민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활발하고 열정 있게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제5대, 7대, 8대를 거쳐 4선에 성공한 이른바 '베테랑 의원'인 강 의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그중에서도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순천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의장은 "순천에 여러 가지 중요한 지역 현안들이 있지만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조성'에 조금 더 큰 비중을 두고 싶다"며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는 국민의 최우선 기본 권리인 생존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지방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현안 문제에서도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에서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와 촉구안 발의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조성 사업에 관해서도 취임식 이후 제일 먼저 지역주민 대표들과의 면담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 요구 사항에 관해서도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중이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을 다각도로 꼼꼼히 검토 중이다"며 "시와 시의회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방소멸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강 의장은 "현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화두는 '지방소멸'이다"며 "지방소멸은 수도권 등 거대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겪고 있는 현상이고, 특히 전남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의회는 '지방소멸 위기대응 연구모임'과 '지방소멸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소멸의 주요 원인이 되는 분야별 점검을 통해 우리 시의 지방소멸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과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지역의 안정적인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 등 신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청년들이 살기 좋은 순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안정적인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개발과 그에 따른 예산확보 등 다각도로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 의장은 또 후반기 의회 운영에 있어서 대의기관 역할 강화에 힘쓰고 경청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의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것을 항상 되새기며,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펼쳐 나가겠다"며 "집행부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거쳐 시민들의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의기관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계획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 기울여 의견을 수렴하고, 선제적 행동을 통해 시민 염원을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는 시민의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자신의 소견도 내놨다.
그는 "지난 2022년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된 이후,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음에도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등이 아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어 기관대립형 권력구조 운영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에도 지방의회법이라는 독립법이 당연히 있어야 하며, 지방의회법 제정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 간 상호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순천시의회도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의장은 "순천시의회는 순천시민의 행복과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판과 지적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순천=김학선기자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프로필
▲(전)제5·7·8대 순천시의회 의원
▲(전)순천공고 총동문회장
▲(전)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전)순천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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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구 컷오프 이명노 시의원 "백의종군·선당후사할 것"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부당한 여성특구 지정과 억울한 컷오프를 막아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이명노 시의원 제공
여성특구 지정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명노 광주시의원(풍암, 화정3·4동)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당내 '억울한 컷오프 1호'가 된 셈이지만 당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는 선당후사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21일 이명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이 끝내 여성특구 지정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기적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앞서 광주시당은 전날 예비후보 자격심사 접수를 마무리하고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4곳을 여성특구로 의결했다.이 과정에서 이 의원을 포함해 해당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던 남성 입지자들은 사실상 공천 경쟁에서 배제됐다. 이 의원은 "'억울한 컷오프 없이 100% 경선을 치르겠다'던 당의 공언과 이번 결정은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주변에서) 민주당을 떠나거나 지역구를 옮기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주권자와 신의를 저버리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출마를 포기하고, 광주를 포함해 전국을 돌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내 선거처럼 돕겠다"고 했다.이번 결정을 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남은 임기 동안 의정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6월 30일까지 남은 임기 동안 정치인이 끝까지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함께 분노하고 슬퍼해 주신 시민들, 부당함에 용기 내 함께 외쳐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젊은 청년 정치인인 만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2016년 독일로 떠나기 직전 공천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떠오른다"며 "정치인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글"이라는 반응을 남겼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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