⑯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
37년 교직 생활…제자 양성과 지역발전 도모
초선의원 활발한 의정활동 펼쳐 의장 꿰차
문척 다리 철거·양수발전소 유치 등 성과도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
"후반기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자치의 대원칙을 지켜 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군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엄중한 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제9대 구례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길선 의장은 10일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군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쁘게 하는 정치, 곧 그러한 의정활동을 통해 구례에 희망을 싹틔우고 아름다운 지방자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여중 교장과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등을 역임한 교육자 출신의 장 의장은 초선임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의장 자리를 꿰찼다.
장 의장은 "구례를 발전시키고 군민의 행복을 일구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저를 정치에 입문하게 했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끔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교육계 출신으로 37년의 교직생활 중 26년을 구례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지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례의 발전과 변화에 대한 열망을 몸소 느꼈고 동시에 그 열망을 대변해 현실로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군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정치, 기대에 부응하고 믿음에 보답하며 도리와 책임을 다하는 정치가 있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꿈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정치에 발을 내딛게 됐다"고 정계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장 의장은 의정활동 중 가증 큰 성과로 문척다리 철거와 양수발전소 유치 등을 꼽았다.
그는 "오랜 세월 군민과 함께하며 크고 작은 추억들이 새겨진 곳이기에 안전상의 이유로 추진된 문척다리의 철거는 군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였다"며 "그러나 역사와 현실, 새로운 미래를 염두에 두고 해법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고 군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수발전은 친환경적이며 건설비로만 1조4천억원을 웃도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며 "고용창출 6천여명이 넘고 각종 지역 지원사업으로 교육·경제·복지·문화 등 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수용성 확보가 유치의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었기에 동료의원님들과 발 빠르게 대응했고 양수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며 군민의 열망을 집결시켰다"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이주 주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례양수발전 사업자인 한국중부발전과의 상생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인구소멸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며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을 요구했다.

그는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는 인구정책 관련 사업들을 재구조화하고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를 인구정책 위주로 철저히 재편성해야 한다"며 "실제 우리 군 전입인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농귀촌인 관련 정책을 대폭 확대하고 농촌유학 등 투자대비 인구유입에 커다란 실적을 나타내는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지낼 곳을 찾지 못해 농촌유학을 포기하는 사례를 만들어선 안된다"며 "인구유입과 더불어 전출을 예방하는 정책개발과 실행이 중요합니다.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 문화·의료 인프라 확충, 복지확대 등과 양수발전, 자연드림파크와 같은 대규모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장은 이밖에 지역 현안으로 구례의 대동맥 서시교 존치 등을 언급하며 군민의 뜻대로 이를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그는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해 존재감 있는 의회, 의정활동 지원, 민의의 대변기구 실현에 힘쓴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 의장은 "구례의 예산 규모는 채 4천억원에도 못 미친다. 협소한 시각으로 당장의 눈앞에 정부 공모사업에 뛰어들거나 유명무실한 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선심성 사업, 관행적 반복사업에 보조금이 투입돼서는 안된다"며 "사람을 소중히 하는 마음, 군민이 구례의 주인이라는 신념으로 지금 우리 곁에 있고 함께 살아가는 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민의를 관철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구례=오인석기자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 프로필
▲(전)전남도교육청 장학관
▲(전)순천여중 교장
▲(전)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순천신흥중 교장
▲(현)제9대 후반기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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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특구 컷오프 이명노 시의원 "백의종군·선당후사할 것"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부당한 여성특구 지정과 억울한 컷오프를 막아달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이명노 시의원 제공 여성특구 지정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이명노 광주시의원(풍암, 화정3·4동)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당내 '억울한 컷오프 1호'가 된 셈이지만 당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는 선당후사 입장을 견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21일 이명노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이 끝내 여성특구 지정을 철회하지 않았다"며 "기적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앞서 광주시당은 전날 예비후보 자격심사 접수를 마무리하고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중 4곳을 여성특구로 의결했다.이 과정에서 이 의원을 포함해 해당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던 남성 입지자들은 사실상 공천 경쟁에서 배제됐다. 이 의원은 "'억울한 컷오프 없이 100% 경선을 치르겠다'던 당의 공언과 이번 결정은 배치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주변에서) 민주당을 떠나거나 지역구를 옮기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주권자와 신의를 저버리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출마를 포기하고, 광주를 포함해 전국을 돌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청년들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내 선거처럼 돕겠다"고 했다.이번 결정을 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선당후사의 자세로 남은 임기 동안 의정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6월 30일까지 남은 임기 동안 정치인이 끝까지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함께 분노하고 슬퍼해 주신 시민들, 부당함에 용기 내 함께 외쳐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젊은 청년 정치인인 만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2016년 독일로 떠나기 직전 공천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떠오른다"며 "정치인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글"이라는 반응을 남겼다.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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