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문병란의 집, ‘시야, 어디야? …’ 주제
초등생 46명 자신만의 생각 작품 완성

시는 감성의 산물이다. 인터넷과 각종 디지털 기기에 노출된 요즘 어린이들에게 시는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광주 동구가 최근 지산동에 위치한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제5회 광주 어린이 시인학교’를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어린이 시인학교는 ‘시야, 어디야? 너 보러 또 왔어’를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이 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어린이 시인학교에는 광주 지역 초등학생 46명이 참여했고, 문봄 시인과 진현정 시인이 강사로 나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두 시인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시 읽기, 창작 지도, 감성 표현 활동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시를 친근하게 느끼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언어로 동시(童詩)를 직접 써보는 창작 활동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문병란 시인의 생애와 작품에 담긴 정신을 함께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동시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노식 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는 “어린이 시인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시를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어린이 시인학교는 아이들이 문학을 어렵게 느끼기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시인 문병란의 집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문봄 시인과 진현정 시인의 지도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문학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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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픔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맞아 오월 정신을 문학적 서사로 승화시키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와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과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서 ‘2026 오월문학제’를 개최한다. 올해 문학제는 ‘오월, 생명과 평화의 서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학술·예술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오월문학 심포지엄 ▲5·18문학상 시상식 ▲오월문학제 본 행사 ▲5·18 민주묘역 참배 및 추모식 ▲걸개시화전 등으로 구성됐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첫날인 23일 오후 2시부터는 전일빌딩245에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김영삼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남대 유희석 교수와 조선대 임경규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오월 문학이 지닌 생명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주선 평론가, 심미소 시인, 안점옥 동화작가, 김현주 소설가가 참여해 오월 서사가 현대 문학에서 갖는 위상과 미래적 가치에 대해 논의를 펼친다.이어 오후 4시부터는 ‘5·18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시·소설·동화 부문 신인상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본상 수상자의 소감 발표가 이어진다.이날 오후 5시부터는 박일우 소설가의 사회로 문학제의 메인 행사인 ‘오월문학제’가 진행된다.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의 인사말과 채희윤 고문의 환영사, 강형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대의 의미를 다진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특히 이번 오월문학제 행사에서는 이상일 인천작가회의 지회장과 정덕재 대전작가회의 지회장이 연대사를 하고, 경기, 부산, 전북, 충남, 제주 등 전국 지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산문낭독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경남작가회의가 축하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마무리된다.이튿날인 24일 오전에는 5·18 민주묘역 참배와 추모식이 엄수된다. 참가자들은 국립 5·18민주묘지 일원에 전시된 오월걸개시화전을 관람한 뒤,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주열사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날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광주전남작가회의가 지난해 진행한 2025 오월문학제 ‘오월 너머의 문학, 세계의 물결로!’.한편 부대행사인 오월걸개시화전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5·18묘역 일원에서 상설 전시돼 묘역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추모의 기회를 제공한다.광주전남작가회의 관계자는 “이번 문학제는 5·18의 아픔을 넘어 생명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문학적 서사로 담아내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오월의 참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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