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간전망] 호랑이군단, 순위상승 노린다

입력 2025.06.16. 14:14 이재혁 기자
광주서 KT-인천서 SSG 맞대결
KT전 이후 원정 9연전 돌입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현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호랑이군단이 이번 주 순위상승을 위한 연전에 돌입한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주중 광주에서 KT위즈와 3연전을 가진 후 주말에 인천으로 이동해 SSG랜더스와 일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KIA보다 순위가 높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가 있다.

KIA는 지난 주에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를 만나 3승 3패 5할 승부를 펼쳤다. 지난 주 결과가 합산된 KIA의 올 시즌 성적은 34승 1무 33패 승률 0.507. 승패 마진 +1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7위에 불과하지만 1위 한화이글스와의 격차는 단 6.5경기. 나성범, 김도영,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남은 선수단이 똘똘 뭉쳐 중위권 싸움에서 쳐지지 않고 있다. 후반기에 이들이 돌아오면 대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도 7월 이후를 승부처로 꼽고 있다.

7월 이후 대반등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 승수를 최대한 쌓아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중위권 싸움에 함께 임하고 있는 상대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오선우가 타격에 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이번 주 첫 상대는 KT. 광주에서 만나는 KT는 36승 3무 31패 승률 0.537로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IA와는 단 2경기 차.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는 있지만 KIA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더라도 최대한 격차를 줄여둘 필요가 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로 기세가 올라있다. 특히 같은 기간 팀 타율이 3할3푼5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뜨겁다. 팀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리그 2위. 투타의 균형이 가장 매끄럽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KT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마운드가 KT의 타선을 최대한 봉쇄하고 타선이 득점을 올려주는 것이 원하는 그림이다. KT와 연전을 끝으로 원정 9연전에 돌입하는 KIA는 홈에서 우세 3연전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시킨 후 원정을 떠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두 번째 상대는 SSG다. SSG는 34승 2무 32패 승률 0.515로 KIA에 0.5경기 차 앞선 6위다. KIA는 SSG를 상대로 올 시즌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비교적 페이스가 저조한 SSG는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외국인타자 에레디아의 방망이가 매섭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고 15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홈런을 때려내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임하고 있는 KIA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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