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3번째 KS? 우승은 우리 것"

입력 2024.09.17. 22:57 이재혁 기자
"광주서 우승 못해 아쉽지만 팬들에 감사"
"2009년·2017년에도 부담...좋은 기운 올 것"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7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마친 뒤 우승 세리머니를 기다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4.09.17. jhope@newsis.com

"2009년, 2017년처럼 좋은 기운이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개인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정조준한다.

양현종은 2009년과 2017년 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완봉승을 포함해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통곡의 벽을 세우며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이제는 팀 투수조 최고참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너무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중반에도 우리가 1위를 지켜야하는 경기가 ㅁ낳았다. 부상선수가 많이 나오며 매경기가 힘들었다"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1위를 지켰다.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KIA지만 아쉬움은 있다. 홈 광주에서 우승이 아닌 타지인 인천에서 우승을 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양현종은 "조금 아쉽다. 2009년은 군산, 2017년은 수원에서 우승했는데 올 시즌에는 팬분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했을 정도로 많이 와주셔서 거기에 보답하는 의미로 광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광주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진심이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7년이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시리즈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보인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를 할때마다 부담은 있다. 타이거즈 선배님들께서 한국시리즈에서 절대지지 않으셨기 때문에 2009년에도 2017년에도 부담감을 갖고 임했다"고 소회했다.

이어서 "그러나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온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당시 우승했던 선배들이 지금은 우리팀에 코치로 계신다. '어차피 우승은 우리것' 이라는 확신의 메시지를 주셨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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