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2017년에도 부담...좋은 기운 올 것"
"2009년, 2017년처럼 좋은 기운이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개인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정조준한다.
양현종은 2009년과 2017년 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완봉승을 포함해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통곡의 벽을 세우며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이제는 팀 투수조 최고참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너무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중반에도 우리가 1위를 지켜야하는 경기가 ㅁ낳았다. 부상선수가 많이 나오며 매경기가 힘들었다"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1위를 지켰다.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KIA지만 아쉬움은 있다. 홈 광주에서 우승이 아닌 타지인 인천에서 우승을 한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
양현종은 "조금 아쉽다. 2009년은 군산, 2017년은 수원에서 우승했는데 올 시즌에는 팬분들이 정말 생각지도 못했을 정도로 많이 와주셔서 거기에 보답하는 의미로 광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광주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진심이 잘 전달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7년이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시리즈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보인다.
양현종은 "한국시리즈를 할때마다 부담은 있다. 타이거즈 선배님들께서 한국시리즈에서 절대지지 않으셨기 때문에 2009년에도 2017년에도 부담감을 갖고 임했다"고 소회했다.
이어서 "그러나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온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당시 우승했던 선배들이 지금은 우리팀에 코치로 계신다. '어차피 우승은 우리것' 이라는 확신의 메시지를 주셨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김도영·한준수 대포가동...KIA 실전준비 착착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거듭되는 연습 속에 점차 실전모드를 갖춰가고 있다.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1점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IA는 롯데가 황성빈, 윤동희 등 1군 주전타자들을 투입해준 덕에 정규시즌과 같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예열했다.당초 오후 6시 열릴 예정이었던 연습경기는 비예보에 따라 1시로 당겨졌다. 경기 중간에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6천744명의 팬들은 한국시리즈에 나설 선수단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KIA는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순서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네일과 양현종은 각각 3이닝씩을 책임졌고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1이닝을 맡으며 구위를 점검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먼저 네일은 최고 150㎞/h의 강속구를 포함해 31개의 공으로 3이닝을 삭제시켰다. 그는 11명의 타자를 맞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부상 이전의 몸상태를 회복했음을 알렸다.양현종은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h까지 찍었다.장현식과 전상현, 정해영은 각각 1이닝 무실점 1이닝 2실점, 1이닝 무실점으로 구위를 점검했다.타선에선 김도영과 한준수가 불을 뿜었다. 3번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첫 타석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고 한준수 역시 7회 대타로 나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 중반 조커역할을 톡톡히 했다.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지금 컨디션보다도 한국시리즈 때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것을 한국시리즈 1차전으로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주문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가벼워보였다. 자체 연습경기와 라이브 등을 통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에이스의 귀환' KIA 네일 151km 쾅!
- · KIA, 팬들과 함께 V12 일군다
- · V12향하는 호랑이 군단 열쇠는 '수비'
- · 호랑이군단 'V12 도전' 닻 올렸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