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앞둔 대학들, 장학금 파격 혜택···"신입생 모셔라"

입력 2024.09.08. 16:26 한경국 기자
학생 지업 사업비 2배 확대·전체 대상 혜택 등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 다양한 유치전 펼쳐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동신대 제공

광주·전남 대학가가 9일부터 시작되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신입생 유치 경쟁이 뜨겁다.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장학금 대상이 아닌 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남대는 학생들의 생활비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교내 부속기관과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열정 장학금,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주어지는 동행 장학금,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도전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목포대는 최근 확보한 재정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과 학생들을 위한 복지예산, 해외연수, 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연간 100억원 규모의 학생지원 목적사업비를 200억 규모로 2배 확대, 대학 생활과 통학 등에 대한 복지예산을 늘린 덕분이다. 또한 장학금 지급률을 등록금대비 115%로 높이고, 희망하는 전 학생들에게 글로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선대는 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성적에 의해 지급되는 입학우수장학금은 입학우수장학금1로 선발될 경우 정규학기 전체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동문의 자녀가 다시 부모님의 모교에 입학하는 등 부모 모두 조선대 학사 졸업생인 경우 자녀에게 입학 첫학기 등록금의 1/3을 동문자녀장학금으로 준다.

호남대는 전형료 전액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등록금 1/4감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준다. 특히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는 치얼업 장학금도 있다. 이밖에도 성인학습자 및 만학도,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한다.

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분위~8분위 해당되는 신입생들에게 입학학기 등록금을 전액면제한다. 사실상 신입생 전체에게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에게는 80만원, 충원합격자에게는 4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외국학생 제외)을 지급하고, 학과장 또는 입학처장이 추천하는 장학금 혜택도 마련했다. 단, 신설학과인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동신대는 학생들 학비 부담을 덜도록 15년째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장학금 혜택은 늘리고 있다. 지난해 동신대 재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은 무려 90%에 달한다. 또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며 동기부여를 주는 어학우수자 장학금, 적극적인 자기계발 활동에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장학금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마일리지장학금, 특성화고장학금, 다문화장학금, 외국인유학생장학금 등 풍성한 장학금제도를 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광주여대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개 전형의 복수지원에 대한 모든 전형료 및 접수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8구간 이내인 경우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하고 9분위 이상 및 국가장학금 미신청자에게도 합격자 전원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