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영분 교수팀 접촉없이 1초 만에 꽃품질 측정기술 개발

입력 2024.09.08. 12:56 한경국 기자
이영분(왼쪽 세 번째) 전남대 교수 팀.

전남대학교는 원예학과 이영분 교수팀이 꽃을 만지지 않고도 1초 만에 칼랑코에의 품질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접촉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칼랑코에 꽃 화분의 품질을 평가하는데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AI와 머신비전 기법을 활용,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앞면과 꼭대기 이미지를 분석해 품종·캐노피·꽃 개수·개화율·꽃의 비율·해충 피해량 등을 1초 이내에 분석할 수 있다.

전남대 이영분 교수팀 꽃 품질 측정기술 그래픽. 전남대 제공

농가에서 분화류의 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주관적 기준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 이 기술은 유통 시 선별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물 손상을 줄이고 품질 검사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AI 기반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과 협업을 통해 수행됐다. 칼랑코에의 품질과 수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현재 특허 등록 및 PCT(국제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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