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민형배 30%·강기정 22%···전남지사 김영록 32% 우세

입력 2025.06.23. 18:00 이관우 기자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MBC 공동>지방선거 D-1년 여론조사
민주당 적합도, 민·강 오차범위 내 접전
김 지사, 오차 밖 1위·30% 유보층 변수
시교육감 이정선·도교육감 김대중 선두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과 김영록 현 지사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는 민 의원과 강기정 현 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두 지역 모두 ‘태도유보층’(없음+모름/무응답)이 30% 안팎에 달해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수록 이들의 표심 향방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무등일보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 성인 804명, 전남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9회 지방선거 1차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장 후보 선호도는 민 의원이 30%로 가장 높았고, 강 시장은 22%를 기록했다.

이어 문인 북구청장 6%,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4%,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3%,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 2%, 강은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위원장  2%,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1% 순이었다. 유보층은 29%였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 의원이 30%, 강 시장이 25%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유보층은 30%에 달해 민주당 경선 구도와 캠프 조직력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지사 후보 선호도에서는 김영록 현 지사가 32%로 가장 높았고,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9%, 신정훈·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6%,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4%,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3% 순이었다. 

유보층은 39%에 달해 지지층의 결집 여부가 향후 판세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37%로 오차범위를 크게 앞서며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주 의원이 10%, 신·이·서 의원이 각 6%로 집계됐다. 유보층은 35%였다. 

시정·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모두 긍정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시장의 시정 업무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잘함)는 긍정 평가는 57%(70세 이상 70%, 민주당 지지층 63%), ‘잘못하고 있다’(매우 잘못함+잘못함)는 부정 평가는 35%(50대 42%, 국민의힘 지지층 62%, 개혁신당 지지층 53%)로 집계됐다.

김 지사의 도정 업무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76%(60대 82%, 70세 이상 86%, 진보 81%, 민주당 81%), 부정 평가는 12%(30대 21%, 보수 23%,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또 시·도교육감 후보 선호도의 경우 광주에서는 이정선 현 교육감 21%,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16%,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6% 등 순이었고, 전남은 김대중 현 교육감 30%, 강숙영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6%, 김해룡 전남교육대전환포럼 상임대표 4% 등이었다. 

두 지역 모두 유보층이 각각 52%, 57%로 과반을 넘어 교육감 선거 역시 유동성이 매우 크다. 

차기 광역단체장에 적합한 경력을 보면 광주에서는 ‘중앙과 지방 정치·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46%),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등 지역활동 인물’(27%),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8%) 등 순이었다. 전남지사도 ‘중앙과 지방 정치·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40%),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등 지역활동 인물’(26%),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9%) 등 공직 경력 선호가 뚜렷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71%, 전남 77%로 압도적 1위였다. 

광주에서는 조국혁신당이 9%, 국민의힘·개혁신당 4% 등 순이었고, 전남은 조국혁신당 6%, 국민의힘 4%, 개혁신당 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광주 18.0%(4천474명 중 804명 응답), 전남 17.2%(4천668명 중 802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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