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 아우를 정치·행정 경험 가장 중요"

입력 2025.06.23. 18:01 도철원 기자
제9회 지방선거 광주·전남 1차 여론조사
■시·도지사 적합 경력
광주·전남 모두 풍부한 경험 ‘선호’
지역활동 중심 경력 상대적 ‘약세’
관료 출신 대해선 한 자릿수 그쳐

광주·전남 시도민 10명 중 4명은 차기 시장, 지사가 갖춰야 할 경력으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까지 광주지역 성인남녀 804명과 전남지역 성인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9회 지방선거 1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시장·지사의 가장 적합한 경력으로 '중앙과 지방 정치·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꼽는 응답자는 광주 46%, 전남 40% 등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등 지역활동 인물을 경력으로 선택한 응답은 광주 27%, 전남 26% 등 두 번째로 높았으며 중앙행정부처의 장·차관 등 관료 출신(광주 8%·전남 9%), 시민사회단체 경력 인물(광주 6%·전남 8%), 법조인·교수 등 전문직 출신 인물(광주 ·전남 4%) 등 순이다.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관록 있는 인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주의 경우 '관록 인사'를 원하는 응답이 50대에서 5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도 53%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활동 인물 선호 성향은 30대와 60대에서 각각 34%, 32%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관료출신은 18~29세에서 10%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차지했으며, 시민사회단체 경력 인물 선호는 젊은 층(18~29세 12%·30대 1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남에서는 권역에 따라 차이가 두드러졌다.

'관록 인사'를 선호하는 응답이 광주근교권은 35%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동부권은 42%, 서남권은 41% 등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활동 인물'을 꼽은 응답도 동부권과 서남부권이 각각 27%로, 25%를 기록한 광주근교권보단 높게 형성했다

'관록 인사'의 경우 중도성향층에서 51%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지역 활동 인물'은 진보성향층에서 31%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응답률 18.0%)과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응답률 17.2%)를 대상으로 조사했다.휴대폰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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