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강도 2배 이상…공공시장서도 신뢰성 확보

국내 승강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명엘리베이터가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특허기술로 지역업체 최초의 '조달 우수제품' 지정을 받았다.
30일 대명 엘리베이터에 따르면 특허받은 도어이탈방지시스템'Z-Locking'은 기존 시스템보다 2배 이상 강도를 자랑한다. 도어이탈방지시스템은 450J 운동에너지(국가 기준) 충격 시 이탈이 없어야 한다.
대명엘리베이터의 신기술은 750J과 1천J 충격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승강기 도어 이탈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용자 생명과 직결된 안전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기술은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혁신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명엘리베이터는 'Z-Locking'으로 지난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그 성능을 인정받아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올해 2월에는 지역을 넘어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조달청이 지정한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최광일 대명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특허기술은 쉽게 말해 전동휠체어가 부딪혀도 끄떡없는 강도를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지키는 기술로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명엘리베이터는 청와대, 예술의 전당, 경찰청 등 공공기관에 2천대 이상의 납품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달청 계약이행실적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 공공조달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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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가닥' 화재로 잿더미가 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뉴시스 지난 5월 대형화재로 광주 공장 전체가 멈춰 선 금호타이어가 기존 계획대로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2천600여 명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광주 1공장을 확대하는 한편 함평 빛그린산단엔 핵심공정인 '정련 공정' 설비를 먼저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공장을 확대하는 방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16일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화재 복구 로드맵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중으로 복구 로드맵으로 발표할 예정인 금호타이어는 화재 복구 대책을 노조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공장 이전에 대해선 노사 양측 모두 함평 빛그린 산단으로 이전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한 금호타이어는 당초 2029년 10월까지 매각대금을 완납하고 이후 본격적인 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공장이 멈춰서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이전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공장 규모를 두곤 노사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노조 측에선 연간 1천400만본 규모의 공장을 한 번에 짓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번 화재로 소실된 정련공정 설비를 먼저 짓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최소 1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건립을 한꺼번에 추진할 만큼 재정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아있는 1공장을 가동하면서 신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최종적으로 1천400만본 양산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근로자 고용안정대책으로 제시된 1공장 가동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그동안 노조 측에서 주장해 온 1공장 가동과 관련, 일 4천본 생산규모인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려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나가고 있다. 노조 측에선 1공장을 1만 본 규모로 늘리면 500명 이상이 근무가 가능해져 신공장 건설까지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사측에선 이같은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1공장 생산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공장운영 방안으로는 현재 1공장엔 타이어 원료를 만드는 '정련공정'을 없기 때문에 공장을 가동하는 동안 타 공장 또는 다른 제조업체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공장을 가동하고 이후 함평에 '정련공정' 설비를 갖춘 공장이 설립되면 함평에서 원료를 공급해 광주 1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노사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지만 노사 양측이 모두 회사를 살리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최대한 빨리 화재 복구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1·2공장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5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2공장이 사실상 전소됐으며 1공장은 화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단독으로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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