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고속 충전소 ‘E-pit’ 이용 가능
“신뢰·만족도 높이는 브랜드 경험의 장”
광주공장에 ‘월봉 이의순 기념관’ 조성
국내 연축 배터리 업계 1위 기업인 세방전지가 10일 광주시 광산구 운수동에 플래그쉽 스토어 개념의 '로켓플래닛'을 새롭게 오픈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세방그룹 계열사인 세방전지는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연축전지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 10대 축전지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 7억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로켓플래닛'은 3층으로 구성됐으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켓플래닛'은 차량용 배터리 점검 및 교체와 배터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또 로케트 브랜드를 소개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로켓 홍보관'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켓홍보관은 세방전지 브랜드 캐릭터인 '로켓보이'를 활용한 팝업 부스를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로켓보이 관련 굿즈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로켓플래닛은 기존 단순한 배터리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 확대 운영해 고객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로케트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 세방전지는 세방그룹 창업주인 이의순 명예회장의 업적과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월봉 이의순 기념관'을 세방전지 광주공장에 조성했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이의순 기념관은 세방그룹이 걸어온 역사를 조명하며 기업의 철학과 비전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방문 고객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게도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위기속 선전' 광주 자동차산업, GGM 유탄 맞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 광주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차량 시승을 마친 뒤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데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GGM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지역 이미지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천대(내수 18만1천대, 수출 33만2천대), GGM에서 5만3천대(내수 4만3천대, 수출 1만대) 등 총 56만6천대를 생산했다.역대 두번째 생산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58만6천대)보다 1만9천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천367대) ▲셀토스(15만9천965대·9만7천11대) ▲봉고트럭(7만9천310대·3만9천428대) ▲쏘울(5만9천937대·5만9천937대) ▲버스·군수(3천960대·374대) 등 총 51만3천대를 생산했다.GGM은 캐스퍼(생산 5만3천29대·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광주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주력 차종 인기 등으로 올해 광주지역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EV)가 수출지역 확대로 전년도 생산량에 비해 3천800대(7%)가 증가한 5만6천800여대를 생산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 10일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고 있다.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GGM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광주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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