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리스토어링 지원부터 비즈포토, 각종 상담까지
민·관·학 협력 상생선도모델로 포용금융 대통령상 영예

전남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전남도자영업종합지원센터(이하 전남자영업센터)가 자영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전남자영업센터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교육, 컨설팅, 멘토링 등 성공사업을 위한 교육기능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원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해오고 있다.
전남자영업 센터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롯데피플네트웍스와 추진 중인 '소상공인 영세점포 리스토어링 사업'도 새로운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롯데 측과 '영세점포 지원을 위한 ESG실천' 업무협약을 체결 이후 실시한 리스토어링 사업은 말 그대로 매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영세점포를 '새롭게' 바꿔주는 것이다.
롯데 측은 소비자 동선을 고려한 매대 재진열, 매장·장비·창고 청소와 가격표 부착 등 매장 환경 개선, 그리고 새롭게 개선된 점포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점포주인을 대상으로 제품 진열 컨설팅과 교육까지 실시하고 있다.
전남자영업센터는 리스토어링 대상 점포를 직접 찾아가 각종 금융지원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격월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개 점포가 새롭게 변신했으며 이달 중으로 1개 점포가 다시 재탄생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비즈포토 '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비즈포토 사업은 지역 대학과 연계, 대학생들에게는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제품사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부권에서는 순천대가, 서부권에서는 목포대가 각각 협약을 통해 참여, 올해 현재까지 46건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센터 추진 건 외에도 지자체 업무수탁 건 39건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에만 85건이 진행된 셈이다.
전남자영업센터는 동부권, 서부권 외에도 중부권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대 사진영상학과와도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높은 호응을 얻긴 마찬가지다.
전남자영업센터는 올해 초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기업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담서비스 제공' 협약을 통해 중기청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지원단'의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전남불공정거래피해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전남자영업 센터는 상가임대차, 공정거래, 하도급계약, 가맹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공정 계약 등에 대해 변호사나 각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전달하고 있다.
올해 현재 22건 중 상담 중 15건이 비즈니스지원단으로 도움으로 진행되는 등 상담 성과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이러한 민·관·학 협력체계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개최하는 '금융의 날' 행사에서 전남신용보증재단이 표용 금융 부문서 대통령 표창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전남자영업센터는 꾸준히 증가하는 폐업사업자,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교육 등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강근 전남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소기업,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해 현장에 필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온라인플랫폼 확대에 자영업 격차↑···AI 활용 '지역 특화' 숙제" 한국은행은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제구조 변화와 지역경제의 대응'을 주제로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기훈 고려대학교 교수가 'AI시대의 온라인 플랫폼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자영업 비중이 높은 소매업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의 고도화로 지역특화·소형 플랫폼의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문가들은 2천만원 미만의 소액을 폭넓게 지원하기 보다 창업 초기, 청년층,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충분한 규모의 성장 중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은행은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제구조 변화와 지역경제의 대응'을 주제로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1부 플랫폼 경제의 확산과 지역경제의 도전·대응 ▲2부 지역경제 발전방안으로 진행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강기정 광주시장, 서성민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차성현 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오병기 전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등이 참석했다.1부에서 'AI시대의 온라인 플랫폼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기훈 고려대학교 교수는 "국내 온라인 소매는 편리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소매를 대체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강점을 대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인터넷에서 커머스가 처음 생겼을 때 옷이나 신발, 식료품의 경우 직접보고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매하는 게 낫지 않나했다"며 "하지만 배송 시간이 굉장히 짧아졌고, 리뷰와 AI 매칭을 통해 충분히 정보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서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이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 특화 플랫폼이 생겨날 수 있고, 더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형플랫폼 시장의 영향력이 예전보다는 약화될 수 있다. 지역 특화 온라인몰 등이 좋은 성과를 낸 경우가 있는데, AI에이전트 입장에서 지역 특화된 플랫폼이 있다면 공신력 있고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면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은행은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제구조 변화와 지역경제의 대응'을 주제로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정희완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이 '온라인플랫폼 성장이 지역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어서 '온라인플랫폼 성장이 지역 자영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향'을 발제한 정희완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소매업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 확대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과 점포형태, 규모 등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소매업의 경우 비수도권의 전통적 점포소매의 쇠퇴로 지역간 격차가 확대됐다. 점포소매업 내에서는 규모가 크거나 온라인판매 도입, 상품구성의 다양성 여부에서 경영성과에 양극화가 드러났다.음식점업은 업체 규모와 업력, 배달 비중이 증가할 수록 높을 성과를 나타냈으며, 규모에 따른 격차는 비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정 과장은 "자영업 양극화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지원수단인 금융지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정책대응 방향으로 ▲선별된 업체에 단계적으로 충분한 규모 지원 ▲사업이 아닌 사람을 보호하는 자영업 안전망 ▲지역 자영업자를 고려한 지역 기반 정책 ▲온라인플랫폼 공정 생태계 조성 ▲과잉공급 완화 위한 자영업 진출입 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정 과장은 "2천만원 미만의 소액지원, 동일업체 장기지원의 효과는 거의 없었다"며 "경쟁력을 상실한 업체의 '사업'을 보호하면 시장의 조정기능을 통한 경제 전체 생산성 제고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피력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플랫폼 경제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별한 자영업자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역설했다.이 총재는 "요즘 자영업 하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실 잘되는 곳만 잘되는 쏠림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경제의 영향력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도 성장 잠재력이 큰 자영업자를 신중하게 선별해 충분하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 "한 통에 3만원?"···수박값도 덥다, 여름 과일값 폭등
- · 광주 1만4천세대 도시가스 미공급···요금 인상 '딜레마'
- · 안정세 보인 광주 기름값···하락전환 될까
- · 지역 중장년 60% 이상 일터로···노후는 '공적연금·저축'에 집중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