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만 남았다' 안산, 강채영·임시현과 女개인전 본선 진출

입력 2025.09.11. 17:14 한경국 기자
'최강' 여자 양궁, 개인전 싹쓸이 기대감
사격하는 안산. 뉴시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양궁의 '최강' 전력이 개인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안산(광주은행)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모두 나란히 개인전 16강에 진출하며 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사격하는 강채영. 뉴시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여자 단체전 동메달과 혼성 경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어 마지막 남은 개인전 우승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11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안산은 누리니소 마흐무도바(개인중립자격선수)를 상대로 세트 점수 7-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가볍게 올랐다.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여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산과 함께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끄는 강채영과 임시현 또한 16강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강채영은 32강전에서 아멜리 코르도(프랑스)를 만났다. 세트 점수 6-4로 경기를 마치는 동안 접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임시현은 역시 앙키타 바카트(인도)를 상대로 6-2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임시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격하는 임시현. 뉴시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도 '최강'의 위용을 뽐내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12일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안산은 황위웨이(중국)와, 강채영은 두니아 예니하야트(튀르키예)와, 임시현은 가타 아난드라오 카다케(인도)와 각각 맞붙는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승리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산은 "아직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여자 개인전이 남아있다. 지금 한국 여자 선수들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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