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양궁의 '최강' 전력이 개인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안산(광주은행)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이 모두 나란히 개인전 16강에 진출하며 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여자 단체전 동메달과 혼성 경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어 마지막 남은 개인전 우승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11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안산은 누리니소 마흐무도바(개인중립자격선수)를 상대로 세트 점수 7-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가볍게 올랐다. 경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여줘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산과 함께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끄는 강채영과 임시현 또한 16강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힘을 보탰다.
베테랑 강채영은 32강전에서 아멜리 코르도(프랑스)를 만났다. 세트 점수 6-4로 경기를 마치는 동안 접전이 펼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유의 노련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임시현은 역시 앙키타 바카트(인도)를 상대로 6-2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임시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도 '최강'의 위용을 뽐내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12일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안산은 황위웨이(중국)와, 강채영은 두니아 예니하야트(튀르키예)와, 임시현은 가타 아난드라오 카다케(인도)와 각각 맞붙는다. 한국 선수들이 모두 승리해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산은 "아직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여자 개인전이 남아있다. 지금 한국 여자 선수들이 모두 16강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두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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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광주세계3쿠션월드컵 우승···세계랭킹 1위 탈환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조명우는 지난 9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를 50-30(에버리지 2.00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해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 월드게임, 월드컵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급 성과를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조명우는 강적들을 차례로 꺾으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4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디 먹스(벨기에)를 50-39(에버리지 2.380)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한 그는 결승에서도 특유의 침착함과 정교한 공략으로 자네티를 몰아붙였다.결승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흐름을 주도한 조명우는 안정된 수비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누적 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린 그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선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광주 월드컵은 또 하나의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구리 대회(강동궁), 2017년 청주 대회(김행직)에 이어 2025년 광주 첫 월드컵에서도 조명우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월드컵 개최 도시마다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전통이 이어졌다.세계 20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 3쿠션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된 대회로 평가된다.3쿠션 간판 조명우(왼쪽 두번째)가 광주에서 열린 세계3쿠션월드컵을 제패하고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서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조명우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3위,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해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파룩 엘 바르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회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 수준의 대회 운영을 선보인 대한당구연맹에 감사한다"며 "광주 월드컵이 캐롬 종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랭킹 1위의 기세를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광주시당구연맹·광주시·광주시체육회가 주관했다. 후원은 SOOP·배리미디어·왁티·부일·농부드림·라도스투어 등이 맡았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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