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신분으로 국제행사 도움 줄 수 있어 기뻐"

입력 2025.09.11. 16:32 차솔빈 기자
■우리는 서포터다-백성훈 학생
세계양궁연맹총회 운영요원 참여
현장관리 전반, 방문객 안내 등
"첫 국제행사 참여 즐거운 경험"
백성훈(24)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105개국의 양궁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계양궁연맹총회에서 운영요원으로 봉사했던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백성훈(24)씨가 이같이 말했다.

대학 교수님의 추천으로 총회 운영요원으로 선발돼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백씨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수많은 인사를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현장을 관리했다.

당시 총회 성공을 위해 현장에 모인 100여명의 운영요원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은 현장 안전 관리, 통로 및 행사장 청결 유지, 마이크 전달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한 전쟁'을 치르며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했다.

인터뷰에 참여중인 백성훈(24)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백씨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 장벽이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낯선 언어가 들려오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인근에 상주했던 통역 지원 덕분에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제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국제 행사 경험은 백씨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됐다.

그는 "이렇게 큰 규모의 국제 행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공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많은 이들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한 큰 벽을 마주했다가 힘겹게 넘어선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 행사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졌다.

백씨는 "졸업과 진로 설정이라는 큰 관문이 다가왔는데, 이번 경험이 좋은 발판이자 새로운 고려사항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른 국제 행사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별취재반=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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