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총회 운영요원 참여
현장관리 전반, 방문객 안내 등
"첫 국제행사 참여 즐거운 경험"

"105개국의 양궁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모범을 보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세계양궁연맹총회에서 운영요원으로 봉사했던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백성훈(24)씨가 이같이 말했다.
대학 교수님의 추천으로 총회 운영요원으로 선발돼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백씨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수많은 인사를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현장을 관리했다.
당시 총회 성공을 위해 현장에 모인 100여명의 운영요원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들은 현장 안전 관리, 통로 및 행사장 청결 유지, 마이크 전달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한 전쟁'을 치르며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했다.

백씨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언어 장벽이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낯선 언어가 들려오는 순간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인근에 상주했던 통역 지원 덕분에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제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국제 행사 경험은 백씨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됐다.
그는 "이렇게 큰 규모의 국제 행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며 "전공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수많은 이들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 것'에 대한 큰 벽을 마주했다가 힘겹게 넘어선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 행사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졌다.
백씨는 "졸업과 진로 설정이라는 큰 관문이 다가왔는데, 이번 경험이 좋은 발판이자 새로운 고려사항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른 국제 행사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별취재반=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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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미래 위한 건축전문가 간담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직속 호남발전특별위원회(수석부위원장 이병훈)가 주최하고, 광주건축단체연합회(회장 길종원)가 주관한 '광주광역시 건축분야 전문가 간담회'가 지난 14일 광주 북구 역전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 강필서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 김기준 회장, 대한건축학회 광주·전남지회 조창근 회장을 비롯해 광주·전남 건축사, 건설·설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이날 1부 발제는 ㈜포유건축사사무소 박홍근 대표건축사가 맡아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도시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건축사는 "광주가 호남 거점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분절된 행정·정책을 통합하는 도시 플랫폼(도시갤러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서울·인천 사례를 들어 "광주의 도시비전·건축정책·문화자원·미래전략을 한 공간에서 축적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상설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2부 발제에서는 손승관 동신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가 '공공건축·총괄건축가 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손 교수는 "공공건축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핵심수단이지만 현실에서는 정책과 행정이 연결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도시계획·경관·건축을 사전 통합협의하는 시스템 구축과 공공건축지원센터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령화·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하는 광주형 주거·도시재편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광주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정책자산"이라며 "도시플랫폼 구축, 공공건축 제도개선, 청년·고령친화 도시전략 등을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정책으로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광주가 직면한 인구감소, 청년유출, 도시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지역 건축전문가들이 직접 해법을 제안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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