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좌우할 핵심 기반기술로 부상
광주 가전·뿌리, 전남 석유화학 등과 기술 연계성 높아
지역 기업의 제품화 지원·앵커기업 공급망 진입 촉진 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확대로 급성장 중인 냉난방공조(HVAC)·열관리 산업을 전남광주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글로벌 공조기업인 플랙트그룹의 광주 투자를 발판 삼아 기존 생활가전 중심의 지역 제조 생태계를 첨단 산업용 열관리 분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3일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광주정책포커스’에 따르면, HVAC·열관리 기술이 첨단 생산설비의 온·습도와 열부하를 관리해 생산수율과 설비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HVAC는 Heating(난방), Ventilation(환기), Air Conditioning(공기조화·냉방)의 약자다. 특히 AI산업의 핵심인 AI데이터센터의 고성능 GPU 고집적화에 따른 대규모 발열 문제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HVAC 기업인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광주에 2천400억여 원을 투입, HVAC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정부 또한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 중이다. 연구진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나 해남 솔라시도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지역 투자와 함께 삼성전자의 HVAC 신공장 투자로, 전남광주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했다. 무엇보다 전남광주가 지닌 산업 강점이 HVAC·열관리 산업 생태계를 갖추기에 최적의 기반이라는 평가다. 광주권은 가전과 AI, 뿌리산업(고신뢰성 열관리 부품·모듈)에서 역량을 갖췄고, 전남은 여수석유화학단지로 대표되는 냉각유체·열관리소재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HVAC·열관리 시장은 높은 품질과 신뢰성, 시험·실증·납품실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역기업의 보유기술을 제품화·인증·공급망 진입으로 연결하는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의 기술고도화와 신규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첨단산업 투자수요를 지역 내 생산·서비스·고용으로 연결하는 산업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승하 연구위원은 “HVAC·열관리 산업은 단순한 냉난방·공조산업을 넘어 첨단산업의 안정성과 에너지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라며 “광주의 가전·뿌리·AI·광융합과 전남의 석유화학·에너지 역량을 지역의 다양한 첨단산업 수요와 연결해 기업의 기술전환과 공급망 진입, 첨단산업 투자효과의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전남광주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