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45 탄소중립 광주' 조성을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건축물 21곳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을 10월부터 시행한다.
'에너지 성능개선사업'은 제2차 광주광역시 녹색건축물 조성 및 관리계획에 따라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초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 민간건축물의 창호·연탄보일러 교체, 중문 설치 등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를 실시한 뒤 성능평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인한다.
광주시는 시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가구당 500만원 내외로 시설공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 7~8월 자치구와 협업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사업대상 21가구를 선정, 10월부터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민간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사업은 민간분야의 녹색건축물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친환경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녹색건축물 조성에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멸종 위기' 무등산 수박, 광주시 '구원 투수'로 광주시가 지역 대표 명물인 '무등산 수박' 육성을 위한 단계적 계획을 마련했다. 무등산 수박은 농가의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악화 등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15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수박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우선 재배 농가의 낮은 소득을 일반 수박 재배 농가 수준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생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연작에 따른 생산성 감소에 대응해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폭염에 대비한 차광·차열 시설도 지원한다.또 품질을 개선하고 균일한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후계농 교육자료로 쓸 수 있는 매뉴얼도 제작한다. 이외에도 적응력이 뛰어난 개체 생산에 필요한 접목 기술도 연구한다.무등산 수박 판매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직판장 시설도 개선한다.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화장실을 보수하고 대기 공간 등을 조성하며 이후에는 가공식품 진열 공간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무등산 수박협동조합 측에 따르면, 2000년 30곳이던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 수가 2013년에는 13가구로, 현재는 8가구로 줄었다. 전체 재배 면적은 2.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5년 안에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생산량도 20년 전 3천여 통에서 지난해 기준 1천870통으로 줄어들었다.무등산 수박은 토종 수박으로 지역에서는 '푸랭이'로 불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등산 표고 300m 일대에서만 자란다. 일반 수박과 비교해 2~3배 큰 데다 특유의 검은 줄무늬가 없는 진초록색 껍질을 갖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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