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선전' 롯데, 기선제압 중요
두산, 올 시즌 맞대결서 2승1패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호랑이군단이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6연전을 벌인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이번 주 주중 롯데자이언츠, 주말 두산베어스를 차례로 만난다. 지난주 KIA는 어린이날 9연전의 마지막 시리즈를 키움히어로즈와 가졌다. 목요일 휴식을 취한 후 SSG랜더스와 주말 경기를 벌였다. 키움에게는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SSG에게는 첫 경기 승리 후 더블헤더를 연달아 내주면서 루징시리즈. KIA는 3승 3패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여기에 주축 선수의 부상도 발생했다. 8일 인천 원정 숙소 인근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투수 황동하가 신호를 위반한 차량과 충돌하면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게됐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KIA는 홈 6연전을 맞이하게 됐다. 안방에서 벌이는 6연전에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첫 번째 상대는 롯데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24승 16패 승률 0.600으로 리그 3위에 오른 롯데는 초반 선전을 펼치고 있다. 4연승으로 분위기도 올라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승3패1무.
선발진의 찰리 반즈와 김진욱이 빠진 가운데서 우완 에이스 박세웅이 분투를 펼치고 있다. 타선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전민재가 빠졌고 지난 주말 이호준과 손성빈이 연달아 사구를 맞아 KIA와 시리즈에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KIA는 상대 전력의 공백을 잘 파고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KIA는 롯데와 첫 시리즈에 선발투수로 김도현을 내세웠다. 김도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순항을 펼치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도 1경기에 출전해 5.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타선은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한다. 데이비슨은 8경기 5승 평균자책점 1.70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대의 에이스를 맞이하는 KIA입장에서는 첫 경기 기선제압 여부가 중요하다.
주말, KIA는 두산을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두산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16승 22패 승률 0.421로 리그 9위다.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으며 10경기에서도 4승 4패 2무를 거두고 있다.
KIA는 두산과 맞붙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두산이 KIA보다 팀 순위가 낮지만 팀 평균자책점(4.46-4.78)과 팀 타율(2할5푼8리-2할4푼) 등 전반적인 팀 지표는 더 좋다는 부분이다. KIA입장에서 두산도 마냥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KIA는 어느덧 올 시즌 스케줄의 26%가까이를 소화했다. 선수들의 부상은 불운하지만 타 팀도 어느정도 부상은 안고 있다. 이제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야할 시기다.
KIA가 홈 6연전서 반등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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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주간전망] '월간승률 1위' 호랑이군단, 원정 6연전 넘어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운데)가 홈런을 때려낸 후 동료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KIA구단 제공. 6월 대반등을 현실로 이뤄내고 있는 호랑이군단이 수도권 원정에 나선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6월 한달간 12승 1무 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6연승을 통해 순위도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주에는 키움히어로즈, LG트윈스와 격돌하며 수도권 6연전을 치른다. 이번 6연전을 KIA가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전반기 판도도 변할 수 있다.매년 전통적으로 KIA는 6월 약세를 띄었다. 당장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해에도 KIA는 10승 1무 13패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23일 현재까지 0.706으로 무려 7할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7월에 반등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KIA는 이번 6연전으로 전반기 막판 상승세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첫 번째 상대는 키움이다. 키움은 21승 2무 53패 승률 0.284로 리그 10위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4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저조하다.6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승수를 쌓아나가야 할 기회다. KIA는 키움에게 올 시즌 5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첫 경기인 24일에는 윤영철과 김윤하가 맞붙는다. 윤영철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6월 한 달간 3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에게는 1차례 등판해 2이닝 6실점 2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김윤하를 상대로 KIA 타자들은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17점을 뽑아냈다.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을 가진 KIA는 잠실로 이동해 LG를 만난다. LG는 KIA에 3.5경기 앞선 2위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KIA의 상승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KIA는 올해 LG와 5번 만나 2승 3패 열세를 보인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4월 25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3연전에서 KIA는 LG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거침없는 상승하고 있는 KIA는 이번에도 위닝시리즈를 정조준한다.KIA의 가장 날카로운 창은 최형우다. 최형우는 LG를 상대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5푼 1홈런 5타점으로 비수를 꽂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3홈런 10타점으로 뜨거운 최형우의 방망이가 이번에도 LG에게 비수를 꽂을지 관심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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