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최형우, 개인 통산 400HR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5월 5일을 갸린이들(KIA+어린이)의 날로 만들었다. '대투수' 양현종은 호투로 개인 통산 180승을 거뒀고 최형우는 통산 400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고척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3-1으로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KIA가 이날 대기록을 4개나 작성했다는 것이다.
투수 양현종의 기록이 먼저 쓰여졌다. 양현종은 이날 4회 키움의 루벤 카데나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 삼진은 양현종의 개인 통산 2천100번째 탈삼진이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2천100탈삼진 고지가 점령되는 순간.

기록행진은 계속됐다. 이번엔 또 다른 베테랑 최형우가 주인공이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최형우는 이날 6회 상대 투수 윤석원의 141㎞/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대포였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이승엽-최정-박병호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때려낸 타자의 반열에 올랐다. 동시에 이 4명의 타자들 가운데 최고령의 나이로 400홈런 이정표를 세운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전 기록은 이승엽으로 38세 9개월 16일의 나이에 4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그런데 최형우는 41세 4개월 19일로 이승엽을 넘었다.
아직 투수 양현종의 기록이 더 남아있었다. 선발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3-1로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80승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 한화이글스 투수인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 같이 투,타의 두 베테랑이 활약을 펼친 가운데 KIA는 어린이날 승리하며 갸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주간전망] '월간승률 1위' 호랑이군단, 원정 6연전 넘어라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운데)가 홈런을 때려낸 후 동료들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KIA구단 제공. 6월 대반등을 현실로 이뤄내고 있는 호랑이군단이 수도권 원정에 나선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6월 한달간 12승 1무 5패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6연승을 통해 순위도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원정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주에는 키움히어로즈, LG트윈스와 격돌하며 수도권 6연전을 치른다. 이번 6연전을 KIA가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전반기 판도도 변할 수 있다.매년 전통적으로 KIA는 6월 약세를 띄었다. 당장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해에도 KIA는 10승 1무 13패로 5할 승률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는 23일 현재까지 0.706으로 무려 7할 승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나서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7월에 반등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KIA는 이번 6연전으로 전반기 막판 상승세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첫 번째 상대는 키움이다. 키움은 21승 2무 53패 승률 0.284로 리그 10위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4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저조하다.6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 입장에서는 승수를 쌓아나가야 할 기회다. KIA는 키움에게 올 시즌 5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형우가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KIA구단 제공.첫 경기인 24일에는 윤영철과 김윤하가 맞붙는다. 윤영철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6월 한 달간 3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에게는 1차례 등판해 2이닝 6실점 2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김윤하를 상대로 KIA 타자들은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5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17점을 뽑아냈다.고척에서 키움과 3연전을 가진 KIA는 잠실로 이동해 LG를 만난다. LG는 KIA에 3.5경기 앞선 2위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KIA의 상승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KIA는 올해 LG와 5번 만나 2승 3패 열세를 보인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4월 25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3연전에서 KIA는 LG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거침없는 상승하고 있는 KIA는 이번에도 위닝시리즈를 정조준한다.KIA의 가장 날카로운 창은 최형우다. 최형우는 LG를 상대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5푼 1홈런 5타점으로 비수를 꽂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3홈런 10타점으로 뜨거운 최형우의 방망이가 이번에도 LG에게 비수를 꽂을지 관심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151km 쾅!' KIA이의리 첫 실전서 씽씽투..."피로감 없다"
- · '올러 KBO 데뷔 최다 탈삼진'...KIA, 5연승으로 KT스윕
- · ERA 15.88->3.41 KIA윤영철 "타자와 정면승부가 비결"
- · '신들린 대타작전' KIA, 파죽의 4연승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