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피칭·위기관리능력 훌륭

호랑이군단의 새 얼굴 아담 올러가 시범경기 연이은 호투로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KIA의 선발투수로 나선 올러의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 새롭게 KIA유니폼을 입은 올러는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부터 구위를 과시했다. 첫 실전이었던 한화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차례 더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채 한국에 입국한 올러는 지난 8일 롯데자이언츠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이닝 4K 1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올러는 총 1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2로 짠물 피칭을 했다.
올러는 1회 김재환과 제이크 케이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강승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박준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건넜다. 3회에도 2사 이후에 피안타와 사구로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케이브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4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이날 피칭을 종료했다.
올러의 호투가 의미있는 것은 152km의 직구 말고도 슬러브,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로 팔색조 투구를 했다는 점이다. 올러는 올 시즌 2선발 역할을 맡아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한다. 다양한 변화구가 있다면 타자를 상대하며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위기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하지 않으며 득점권상황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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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KIA의 끝내주는 나성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나성범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캡틴이 경기를 끝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9회 말 터진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시즌 9승(11패)째를 거둔 KIA의 승률은 0.450으로 올랐다.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홍종표(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로 타선을 꾸렸다.선발 마운드에는 KBO리그 역대 2번째 180승 고지 점령을 노리는 양현종이 올랐다.양현종은 관록의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이 144km/h에 그쳤지만 84개의 공을 던지며 5.1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9개의 피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제 몫을 했다.KIA는 0-3으로 뒤진 5회 말 최원준의 땅볼과 박찬호의 2루타로 2점을 뽑아 턱밑추격을 했다.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143km/h 투심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솔로홈런(시즌 8호)을 때려냈다. 3-3.KIA는 8회 1점을 내주며 3-4로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8회 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나성범이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kt위즈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KIA구단 제공.그러나 KIA에겐 9회 말 마지막 공격이 있었다.KIA는 kt의 마무리투수 박영현 공략에 나섰다. 대타로 나선 이우성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안타, 홍종표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타석에는 전타석까지 3타수 무안타에 침묵한 나성범이 들어섰다.나성범은 끈질기게 박영현을 괴롭혔다. 박영현도 물러서지 않았다. 6구까지 모두 직구를 던지며 나성범을 몰아세웠다. 나성범은 풀카운트에서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이 타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이번 시리즈에서 안타가 없어 정말 답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그냥 공보고 공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며 "마지막에 체인지업이 올 줄 몰랐는데 이게 밀려서 들어왔고 그걸 배트에 정확하게 맞추려고 했던 것이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팀이 이겼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서 내일부터 열리는 두산과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범호 KIA감독은 "오늘 경기를 포기할 수 없어서 한 점 뒤진 상황에서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주면서 극적인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또 " 나성범이 주장답게 결정적인 찬스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주면서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고 웃었다.그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함께 해준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잠실에서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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