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과 2천원, 배 2천원, 감 1천원… 과일 낱개로 사도 저렴해요
10만원으로 재래시장 ‘간편 차례상’ 차릴 수 있을까
많이 구매할수록 에누리 ‘쏠쏠’
조기 쪄주고 삼탕도 즉석 판매
몸집 줄이니 ‘9만 6천원’ 들어
입력시간 : 2019. 09.09. 19:52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간소화 상차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직접 간소화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9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찾았다.
최근 핵가족 추세와 함께 1~2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간소화 차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부들이 음식을 조리하는 데 소요되는 ‘노동’을 줄이려는 추세도 한 몫하고 있다.

이에 추석 명절을 앞둔 9일 광주 대표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10만원으로 간소화 차례상 장보기를 직접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전통시장은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하게 상차림을 할 수 있다.



◆“이런 짠돌이 없어” 인심 좋은 타박

이날 찾은 양동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모처럼만에 활력이 느껴졌다.

밀려드는 배달, 쉴새 없이 튀겨지는 음식들과 왁자지껄한 소리에 어렸을 적 느꼈던 전통시장의 모습이었다.

처음 찾은 곳은 ‘ㄱ 상회’.

곶감, 밤, 대추를 비롯해 약과, 오곡강정 등 명절 다과와 황태 등이 쌓여 있었다. 밤 한 홉에 7천원, 대추는 한 홉에 4천원이다. 고개를 저었다. 사야 할 게 무수히 많은데 벌써부터 돈 걱정이다. 간소화 차례상 취지를 설명하며 더 작은 단위로 팔 수 없냐고 부탁하자 선뜻 밤과 대추를 각각 반홉씩 5천원에 넘겨줬다.

“생전 밤과 대추를 반 홉 사가는 사람은 처음이다. 이런 짠돌이가 없다”고 주인 백 모씨가 말했다. 넘어온 김에 쐐기를 박자는 심정으로 곶감, 황태 등도 에누리 공세에 들어갔다. 대체로 여러가지 묶어서 살 때 저렴했다. 3천원짜리 3개를 사면 본래 9천원이지만 1천원 정도 싸게 샀다.

이어 최근 가격이 올랐다는 과일을 사러 갔다.

배 한 개에 2천원, 사과 한 개에 2천원, 감 하나에 1천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했다. 과일 3종 세트를 단 돈 5천원에 끝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 결과, 사과는 5개당 1만1천282원, 배는 1만5천944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태풍 ‘링링’이 몰아치면서 낙과 피해가 커 산지 가격이 올랐음을 감안하면 싼 편이었다. ‘ㄴ상회’ 안 모씨는 “백화점과 같은 고급 포장과 최상급 대신 실용적이면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조리하지 말고 구입하세요

전통시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돼 있었다.

시장에 들어서자 상인들은 조리가 필요한 각종 전들을 즉석에서 만든 뒤 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육전, 어전 등 5종류를 5천원에 구입했다. 고사리, 시금치, 도라지로 이뤄진 삼색나물도 이미 조리된 채로 한 데 묶여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잡채도 한 팩을 5천원에 구입했다.

또 소탕, 육탕과 생선 대신 어묵이 들어 있는 어탕이 들어간 삼탕은 다회용 용기에 담겨 1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조기 또한 즉석에서 구입한 뒤 30분 뒤면 쪄진 채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다만 조기는 최소 3마리부터 쪄주기 때문에 3마리를 2만원에 구입해 다소 부담이 됐다.

전통시장에서 간소화 차례상 장보기를 해 본 결과, 총 9만 6천원이 들었다. 10만원으로 충분히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과일, 대추 등 신선식품의 경우 더 작은 단위로 구매를 하면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었을 뿐더러 가격 또한 비싸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는 조리가 필요한 차례 음식도 손 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한편 aT가 조사한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은 22만 7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 9천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8만2천원(26.5%)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이삼섭        이삼섭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