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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한덕 센터장, 국가유공자 인정
입력 : 2019년 08월 13일(화) 16:57


13일 국무회의서 최종 의결…민간인으로 두번 째
추모위 "1주기 맞춰 평전 발간, '윤한덕상' 제정"
허탁 전남대 교수 "국가가 헌신·희생 인정 다행"
고 윤한덕 센터장
지난 2월 설 연휴에 근무하다 사무실에서 숨진 윤한덕 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고 윤한덕 전 센터장을 ‘국가사회발전 특별공로순직자‘로 인정하는 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민간인이 국가유공자가 된 건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발사고 당시 숨진 대통령 주치의와 사진기자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국가유공자로 지정되면 보훈급여금 지급, 교육·취업·의료지원 및 국립묘지 안장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윤 전 센터장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복지부 서기관을 거쳐 2012년부터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권역외상센터 출범, 국가응급의료진료망(NEDIS), 응급의료기관 평가 제도, 응급의료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 국내 응급의료 발전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윤 전 센터장의 사망 이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닥터헬기도 도입됐다. 그의 콜사인인 ‘ATLAS’로 명명된 이 헬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가 손잡고 도입해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이송이 가능한 첫 번 째 닥터헬기다.

윤 전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에 대해 서광병원 원장인 서해현 ‘윤한덕추모실무위원회’ 위원장은 “사필귀정이다. 물론 쉽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며 “유공자 지정을 계기로 더 힘차게 추모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윤 전 센터장에 대한 평전을 집필 중이다. 내년 1주기 추모식에 맞춰 출간할 계획이다”며 “평전이 나오면 행적을 알리고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윤한덕상’을 제정해 응급의학 공헌자에게 수여하고 추모사업도 전남대 의과대학 중심에서 전남대학교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윤 전 센터장의 동기인 허탁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윤 전 센터장의 헌신과 희생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농어촌 지역의 응급실이 줄어들고 있다. 취약지역을 위한 응급정책을 하루 빨리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센터장의 유공자 지정에 힘을 써온 윤영일 의원은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것은 그 높은 뜻을 기리고 국민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당연하고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8일 한전 이사회를 통과한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 및 법인 출연안(기본계획안)’이 보고됐다.

한전은 조만간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3개월 내 처리를 하게 돼 있어 연말 내 법인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