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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시민불편 최소화해야
입력 : 2019년 06월 21일(금) 00:00


‘숙의 민주주의’라는 공론화 절차를 거쳐 확정된 광주 도시철도 2호 공사가 8월말 첫 삽을 뜬다. 십수년을 티격태격하며 시간을 끌어온 2호선 공사를 세계수영대회 종료 시점에 맞춰 본격 착수한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이해관계가 얽혀 국비 1조3천억원을 확보하고도 짧지않은 기간을 허송해온 도시철도 사업에 시민 기대가 모아진다.

원래 이용섭시장은 “올 상반기중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구간 1단계 사업의 첫 삽을 뜨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둘러싼 행정절차 및 세계수영대회 기간 등을 감안해 착공시기를 8월말로 늦춰 잡았다. 상반기 착공이 연기되면서 도시철도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눈초리가 있었던 터라 그나마 다행스럽다.

광주시는 착공이 늦어진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기를 앞당겨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특히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은 광주권에서 상습적인 교통 체증 지역이다. 따라서 시민 불편이 가중 될 수밖에 없다. 2호선 공사는 어떻게하면 시민 불편을 줄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 올랐다. 이시장은 일단 “안전·품질·공정관리 계획을 수립해 사고 없는 도시 철도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강조하건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만큼은 부실이나 비리같은 잡음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처음부터 시공능력이 우수한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비리구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우수 지역 업체와 주민 참여도를 높여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모범적인 공사 선례를 남겨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도시철도 1호선 운영과 관련한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호선 적자까지 쌓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광주시는 그와 같은 시민 걱정을 덜어주고 공사에 따른 교통 체증 등 시민 불편 최소화, 경제성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오랜 논란에 마침표를 찍고 마침내 첫 삽을 뜨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후대에 길이 물려줄 명품 도시철도로 만들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