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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첫삽 의미와 과제-17년 논란 마침표…생활권 30분 시대 연다
입력 : 2019년 06월 20일(목) 00:00


민선 5·6·7기 찬반 되풀이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 기대
안전·교통불편 등 해결해야
시장이 바뀔 때마다 ‘건설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논란을 빚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17년여 만에 드디어 첫삽을 뜨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1994년 3월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첫발을 뗐다. 박광태 전 시장 재임시절이던 2002년 10월 27.4㎞의 지상고가 순환형의 기본계획을 결정해 추진했다.

그러나 노선 논란이 빚어져 강운태 시장 취임 이후 건설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졌고 2013년 12월 41.7㎞ 확대순환선 저심도(땅을 얕게 파는)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변경됐다.

이번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가 싶더니 2014년 7월 윤장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또다시 재검토 논란이 불거졌다. 여론조사까지 진행한 끝에 원안대로 건설하기로 했으나 환경단체 등이 푸른길 훼손에 반발하면서 기본설계용역이 중단됐고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광주시는 41.9㎞의 순환선을 저심도 방식으로 3단계(2018∼2025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민선7기 이용섭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또다시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져 진행 중이던 설계용역 등 행정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찬반 갈등이 고조되자 광주시는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해 원안대로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시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월 사업계획 승인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기재부, 국토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첫 삽을 뜨기에 이르렀다.

애초 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2호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 상반기 중으로 첫삽을 뜨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겹치면서 대회가 끝나는 8월말 공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2호선은 광주시 외곽을 경유하는 순환선이다.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2호선이 동네 앞을 지나고 시내버스를 촘촘히 채운다면 광주 대부분 주요생활권이 30분 내로 연결된다.

착공 일정은 잡았지만 안전사고 예방과 도심 교통혼잡을 최소화,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광주시는 안전·품질·공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중 수시로 안전점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대책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사현장에 전문가를 상주시켜 공사 우선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업비 적기 집행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확보도 필수 조건이다. 광주시는 올해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국비 사업비는 600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비도 전체 사업비 중 8천704억원에 달하는 만큼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순조롭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