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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호랑이, 이번 주는 달라질까
박흥식 “득점권 찬스 살려내겠다”
타순·선발 변화 분위기 반전 주목
입력시간 : 2019. 06.12. 00:00


김주찬
“너무 조급했습니다. 이제부터 뒤집겠습니다.”

2% 부족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갈 길이 멀기만 하다.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듯 했으나 곧바로 연패에 빠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6월 들어 키움, 두산, NC 등 3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5할 이상 승리를 거둬도 중위권 복귀가 힘들 때에 승보다 패배가 많으니 순위는 당연히 하위권에 머문다.

그렇다고 KIA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이번 주 승리를 거둬 반등할 각오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등 여지는 충분히 있다. 루징시리즈 기간 경기 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점이다.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선도 제법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하다 보니 소극적으로 플레이 했다”고 돌이켜 생각했다. 이어 “투수는 큰 무리가 없었다. 끝내기도 맞긴 했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야수 쪽이 약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다”며 “많은 안타를 치고도 잔루가 많이 생기면 게임을 이길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독 한 점차 패배가 많은 점에서도 설명했다. KIA는 지난 주말 치른 NC전까지 10경기 중 7경기를 1점차로 졌다.

박 감독대행은 “그만큼 투수력이 괜찮다는 의미다. 지키는 야구는 된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선취점을 내주거나 따라갈 상황이 되면 반전이 없었다. 타선 집중력이 바닥난 것이다. 그래서 타순을 조금 바꿔볼까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감독대행은 이번 주 첫 경기에 테이블세터를 베테랑으로 꾸렸다. 이명기-김주찬이 나란히 1번과 2번을 맡는다.

박 감독대행은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요즘 KIA 공격에 잔루가 많더라. 타선이 막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같이 배치한 것이다”면서 “오늘 리드오프로 나선 이명기와 순서가 바뀔 수는 있다. 상대투수가 좌완이건 우완이건 간에 당분간 이렇게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 찬스를 모두 성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확률은 절반이 돼야 한다. 이게 잘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경기는 쫓다가 끝나고 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타순뿐만 아니라 선발진 구성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동안 선발로 활약한 차명진에게 11일 경기를 끝으로 10일 정도 휴식 및 재정비 시간을 줄 계획이다.

박 감독대행은 “차명진 말소는 호투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 것이다. 부상이력이 많았던 탓에 보호 해주려는 취지다”며 “대신에 16일 선발은 이민우를 계획하고 있다. 내 생각에 이민우는 선발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2군에서도 계속 선발로 테스트를 했다. 결과를 보니 선발 내용이 좋더라. 물론 아직 선발 확정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삼성전과 롯데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획대로만 움직여 준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 감독대행은 “이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큰 실점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그래도 이기기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하다. 타자들이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물론 타자들이 나쁘지 않았다. 집중력이 문제였다. 득점권 찬스 등 중요한 순간을 놓친 점이 아쉬웠다. 이 점을 잘 극복한다면 이번 주 경기내용은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추격에 앞서 가장 필요한 것은 분위기 쇄신이다. 패배의식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그는 “우리 팀은 쫓아가야 하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그렇다”면서 “선수들이 ‘우리 팀은 힘이 있구나’하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꾸 지면 ‘우리 한계는 여기구나’하고 느끼게 된다. 내 자신도 그렇게 느끼는데 선수들은 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 빨리 개선하겠다. 추격해 뒤집을 수 있는 팀이 되겠다. 지금으로서는 이 점을 지시하고 있다. 이번 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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