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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의도에 울타리 없는 ‘천사상 미술관’ 개관
318점 조각상·3점 조형물로 조성
솟대천사·수호천사·농악천사 설치
최바오로 등 세계적 작가들 참여
입력시간 : 2019. 06.12. 00:00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평화의 섬’ 신안군 하의도에 울타리 없는 미술관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오는 27일 하의도에 천사(天使)를 주제로 만들어진 유일한 섬 미술관인 ‘천사상(天使像) 미술관’을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사상 미술관’은 하의도 전체(34.63㎢)를 배경삼아 318점의 천사조각상과 3점의 기념조형물로 조성된 ‘울타리 없는 미술관’이다.

하의도의 관문인 웅곡선착장 인근에 하늘과 인간을 이어준다는 ‘솟대천사’, 해안에는 소망을 이루어주는 ‘수호천사’, 농민운동기념관에는 풍요를 기원하는 ‘농악천사’가 설치됐다. 하의도의 ‘울타리 없는 천사상 미술관’ 조성에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파리 7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을 조성한 최바오로 작가가 대표작가로 참여했다.

또 ‘산타로사 조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크리스티나 델라로사(Christina Dala Rosa, 스페인)와 대만 성(聖)미술가협회 회장인 왕첸(Whang Chean, 타이완)이 동참했다.

프랑스의 ‘파리아트저널’이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으로 선정한 최 작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하의도를 몇 차례 방문했다”면서 “박우량 군수에게 섬 전체를 천사로 수놓는 ‘천사상 미술관’에 대한 계획을 제안했고. 이를 수용해 미술관 조성이 이뤄졌다”고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최 작가는 “DJ의 사랑과 평화정신, 하의3도 농민운동의 투쟁역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행복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이를 상징하는 농악천사와 솟대천사도 기획하게 됐다”면서 “하의도에 설치된 천사상이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하의도의 평화정신을 흠모한 작가의 의지는, 우리 군의 ‘1도 1뮤지엄’ 정책과 일치한다”면서 “평화의 성지 하의도에 조성된 울타리가 없는 ‘천사상 미술관’이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평화의 성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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