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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 융합페스티벌’ 기획한 N뮤지크 김숙희 대표 “문화샘터라는 이름 살리고 싶었어요”
폴리Ⅰ 승효상 작품, 예술 공간으로
클래식·미디어맵핑 등 선보여
동네마실처럼 오며가며 관람
11월 2일까지 매 첫째주 토요일
입력시간 : 2019. 06.12. 00:00


N뮤지크 김숙희 대표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인 ‘푸른길 문화샘터’가 시민들에게 공유되지 못하고 방치돼있는게 안타까웠어요. 이름대로 문화 샘터로 잘 활용됐으면 했어요.”

  N뮤지크 김숙희 대표가 지난 8일 시작한 ‘푸른길 융합페스티벌’의 배경으로 동구 동명동 농장다리 인근 ‘푸른길 문화샘터’를 선택한 이유다. ‘푸른길 문화샘터’는 광주폴리Ⅰ 프로젝트 에서 선보인 건축가 승효상씨의 작품이다.

 ‘푸른길 융합페스티벌’의 첫 날 공연은 내셔널솔리스트앙상블의 현악 10중주와 함께 신도원 작가와 현대 행위예술퍼포머 펑크파마의 미디어맵핑으로 꾸며졌다. 이는 푸른길 문화샘터의 구조를 충분히 활용하고자 한 김 대표의 고민이 녹아든 결과물이다. 그는 “첫 공연이다보니 문화샘터를 충분히 활용한 공연으로 포문을 열고 싶었다. 터널이 주는 울림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어 고민하다 현악 10중주 연주회를 갖게 됐다”며 “생각보다 그 울림이 참 멋졌고 이로 인해 공연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 음악단체 N뮤지크가 푸른길 문화샘터를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푸른길 융합페스티벌’을 기획, 지난 8일 첫 공연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 공연이 꾸며진 푸른길 문화샘터의 모습.


 김 대표는 연주하는 내셔널솔리스트앙상블 단원들 앞으로 망사천을 세워 이를 스크린 삼아 구 전남도청, 무등산 등 광주를 상징하는 것들로 이뤄진 지역 특화 문화를 활용하여 미디어맵핑 작품을 비췄다. 잔잔한 선율이 흐르고 역동감 넘치는 작품이 망사천 위로 흐르자, 푸른길을 산책하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구경하다 제 갈길을 가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 공연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 김 대표가 원했던 공연의 모습대로였다. 그는 “마을의 작은 축제같은 공연이 됐으면 했다”며 “거창하지도 않고 정감이 넘치는 공연 말이다.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가 쉽게 다가오거나 호기심을 갖는다면 그것으로 성공인 셈이다”고 웃어보였다.

 앞으로 열릴 5회의 공연도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춘 무대로 꾸며진다. 짝수 회차 공연에는 아이패드를 활용해 시민 누구나가 미디어맵핑 체험을 해보고 이를 즉석에서 전시하는 등 예술체험도 마련된다.

 김 대표는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대중적이고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푸른길 융합페스티벌’은 이날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4시에 동명동 광주폴리Ⅰ 푸른길 문화샘터에서 진행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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