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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한국 축구와 4강 신화
입력시간 : 2019. 06.11. 00:00


#2019년 6월 9일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

전반전 0대 1에서 1대 1 동점, 후반전 1대 2에서 2-2 다시 동점, 연장전 3대 2에서 3대 3 다시 동점. 그리고 승부차기 3대 2.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과 세네갈의 ‘FIFA U-20월드컵’ 8강전 스코어다. 2대 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오세훈이 상대 골망을 흔든 반면 세네갈 마지막 키커가 찬 공이 공중으로 뜨자 온 국민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36년을 기다려 온 끝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

#1983년 6월 11일 멕시코 몬테레이.

‘U-20월드컵’ 전신인 제4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전 한국-우루과이 경기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모아졌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후반을 1-1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연장 전반 기적을 연출했다. 공격수 김종부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신연호가 결승골로 연결, 사상 첫 ‘4강 신화’를 쓴 것이다. 현지 언론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준결승 무대까지 오른 한국 대표팀을 ‘붉은 악마’로 불렀다. 이 때부터 한국 대표팀 앞에는 붉은색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2002년 6월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이날 열린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5 대 3으로 승리, 월드컵 첫 ‘4강 신화’를 이뤄냈다. 월드컵대회 기간 동안 국민들은 한국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특히 수백만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인상적인 길거리 응원을 실시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2년 11-12월 카타르.

세계 각국 축구선수들과 팬들의 관심은 벌써 3년 뒤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해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아쉽게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강’ 독일을 격파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구호 아래 국민들과 한마음으로 ‘4강 신화’를 이뤄냈던 한국 태극전사 형들이 ‘어게인 1983신화’를 이룬 태극전사 동생들 처럼 투지와 열정으로 ‘어게인 2002 신화’를 재현하길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박석호 경제부장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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