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랑방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상무지구 무각사 사랑채
도심에서 발우 공양 체험 마음 비우고 건강 채우고
입력시간 : 2019. 05.10. 00:00


-발우공양 정식1

우리나라엔 종교적인 법정 공휴일이 두 번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이다. 그중 석가탄신일을 5월 12일에 앞두고 있다. 하필 일요일에 걸린 공휴일이라 아쉽긴 하나, 종교적으로 의미있는 날임에는 틀림없다.



-불이문

불교의 교리에서는 아집을 버리면 번뇌가 사라지고 조용한 경지가 얻어진다고 가르친다. 이 때문일까, 종교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종종 사찰을 찾는다.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 고즈넉한 정취가 주는 안정감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연등

복잡한 마음을 비워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마침 석가탄신일을 맞아 연등으로 단장한 사찰 구경과 함께 공양밥 한 그릇도 좋겠다.



한상차림


-사랑채

사전답사를 위해 상무지구 도심 속에 자리한 무각사를 찾았다. 도심에 자리한 사찰로 유명할 뿐 아니라 템플스테이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맛집을 전전하는 필자, 역시 잿밥에 맘이 있는지라 공양밥을 먹으러 들렀음을 고백한다. 무각사 내에 자리한 ‘사랑채’에서 말이다.



-내부1,2

‘사랑채’는 무각사를 찾는 이들에게 유유자적한 모임 자리를 선사한다. 본디 마실 거리와 간식거리를 판매하는 전통 다원이지만, 점심시간에는 특선 메뉴로 식사도 겸할 수 있다.



-인테리어1,2

넓게 자리한 내부는 무각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아기자기한 종교적 소품들과 정갈한 인테리어가 특유의 분위기를 더한다. 무각사를 찾은 분들이라면 꼭 들렀다 갔으면 하는 곳이더라.



-메뉴

전통 다원답게 쌍화차, 한과, 가래떡 구이 등 전통적인 메뉴가 돋보인다.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여유로운 전통 티타임을 위해 찾아도 좋을 곳이다.



-식기

하지만 잿밥을 위해 들렀으니 점심 특선은 맛봐야 하지 않겠는가. ‘연잎밥’과 ‘발우 공양 정식’을 주문한다. 정갈하게 놓아지는 은행나무로 만들어진 수저, 젓가락도 고즈넉함을 더한다.



-한상차림1

식사는 선 예약이라면 보다 빨리 먹을 수 있지만, 보통은 주문 후 20분 정도 걸린다. 번뇌를 비우려 방문한 곳에서 조급함을 앞세우지 말지어다.

여유로운 기다림 뒤에 간단한 밑반찬들과 함께 주문한 점심 식사가 차려진다.



-기본찬1,2

기본 반찬들도 소박하지만 정갈한 구성이다. 간이 세지 않은 나물류부터 샐러드, 부침개, 치즈대신 가지를 더한 토마토 카프레제도 눈에 띈다.



연잎밥


-호박죽

에피타이저인 호박죽으로 사찰음식 탐방을 시작한다. 설탕 특유의 단맛이 아닌 호박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콩고기

사찰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콩고기도 자리한다. 육류의 식감과 완벽히 같은 수는 없지만, 부드럽게 입안에서 해체되는 것이 나름의 풍미가 있다.



-된장국

평범해 보이는 된장국도 자극적인 맛 없이 구수한 맛을 낸다. 사찰음식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심심한 편이지만 재료 특유의 감칠맛과 신선도가 여과 없이 드러난다.



-발우공양정식

보통 사찰에선 석가탄신일이 되면 무료 점심 공양을 진행하곤 한다.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자 하는 것인데, 이때 주는 공양밥(절밥)이라고 하면 보통 산채비빔밥을 생각하면 된다. ‘사랑채’의 발우 공양밥도 그렇다.



토마토 카프레제


-발우공양 정식 먹기1,2

신선한 산채들에 최소한의 양념만을 했기에 담백하지만 신선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흔히 식당에서 먹는 비빔밥과는 그 느낌 자체가 다르다.



-연잎밥

연잎에 찹쌀과 각종 곡식을 넣어 쪄낸 연잎밥도 승려의 귀한 음식 중 하나다. 스님들이 수행을 다닐 때 연잎에 싼 밥을 가지고 다녔다 한다. 연잎에는 향균, 방부 효과가 있어 밥을 쉬이 상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란다.



-연잎밥 먹기1,2

연잎을 고정하고 있는 이쑤시개를 뽑아 감싼 잎을 풀어내면, 안에 담긴 밥이 드러나며 모락모락 김을 흘려 보낸다. 연근, 연씨, 잣 등과 함께 쪄낸 밥에 연잎 내음을 더했다.



-연잎밥+반찬

연잎밥은 특유의 향을 지녔지만, 그 자체 그대로는 간이 심심한 편이다. 속세의 맛에 익숙한 분이라면 깻잎장아찌나 나물 등 반찬을 올려 먹어도 좋겠다.

하지만 이 심심한 밥 자체로도 맛이 좋게 느껴지는 것은 사찰음식 특유의 신선함이 한몫한다.



-빈그릇

발우 공양이라 함은 음식을 소중히 여기라는 가르침에 따라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정법이다. 사찰 내에서 하는 식사라 그럴까, 평소엔 잘 먹지 않던 반찬들까지 남김없이 싹싹 비우게 된다. 오늘만큼은 고기반찬이 부럽지 않을 청량한 한 상을 먹었다.



-한상차림2

석가탄신일을 맞이하며 무각사에서는 방문객 맞이에 한창이다. 멀지 않은 걸음을 하여 마음을 비워냄도 좋고, 거기에 공양밥 한 그릇은 더욱 좋다.

다음 해 석가탄신일이 돌아오기 전 무각사의 고즈넉함과 청량한 공양밥이 또 생각난다면 언제든지 재방문해도 좋다. 무각사와 ‘사랑채’는 광주 시민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말이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김지애        김지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