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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망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하남산단 대양꼬리곰탕

입력 2019.02.08. 00:00
엄마의 정성이 생각나는 사골국 명절 후 기력충전 '만병통치약'
꼬리곰탕

 

 가족들과 함께한 명절 연휴가 지나고 다시 현실로 복귀다. 명절 내내 엄마의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다 보니 아쉬운 마음에 입맛이 영 없다. 엄마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엄마는 가족 누군가 기운이 없거나 아플 때 커다란 솥 가득 사골을 고아 내곤 했다.

 오랜 시간 불을 지키며 사골을 고아 만든 뽀얀 곰국은 우리 가족에게는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만병통치약이었다. 골골대다가도 곰국 한 그릇이면 툭툭 털고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뜨끈한 사골국물은 나에게는 최고의 소울푸드다.

 

 <전경>

 

 명절 후유증을 겪고 있을 당신에게 엄마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곰국 한 그릇을 추천한다. 왕에게 바치는 약이었으며, 칼슘과 콜라겐이 많아 특히 여자에도 좋은 보양식을 찾아 나선 곳은 하남공단에 위치한 '대양꼬리곰탕'이라는 곳이다.

 한 블록 전 사거리에서 보일 정도로 큼지막한 식당에는 넓은 주차장까지 완비되었지만 이미 주차장에서부터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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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인근 생산 단지의 직장인들에게는 유명한 곳으로, 점심시간에 찾아가면 테이블에 둘러앉아 곰탕을 먹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부산스럽게 정리되는 자리에 바로 엉덩이를 들이밀어야 자리의 임자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마냥 싫지만은 않다. 시골집 다시 찾은 마냥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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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판>

 

 '대양꼬리곰탕'의 메인 메뉴들은 사골에서 고아 낸 뽀얀 국물을 베이스로 한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이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에 60그릇만 판매하는 갈비탕과 육수에 삶아낸 수육도 즐길 수 있다.

 

 <반찬>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에서는 반찬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또 빠지면 섭섭한 게 반찬이다. 된장 바른 오이고추, 시원한 깍두기와 배추김치뿐이지만, 곁들이면 맛이 배가 된다.

 

 <수육>

 

 곰탕과 설렁탕을 잘하는 집은 되려 수육도 맛있다. 오랜 시간 사골을 고을 때 소머리나 살코기를 삶기 때문이다.

 그러니 수육(22,000원)을 먹어봄이 당연지사다. 1층에 수육을 깔고, 2층에 양파를 얹고, 3층은 팽이버섯과 부추로 꾸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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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육>

 

 삶아낸 수육만 내주는 다른 집과 달리 이 집은 한방소스를 자박하게 넣어 한 번 더 끓여 냈다. 그렇기 때문에 초장 등의 양념 없이도 마냥 먹기 좋다.

 90% 정도의 살코기와 10% 정도의 지방 비율에 적당한 두께를 지닌 수육은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양파, 부추, 버섯과 곁들이는 것은 덤이다.

 

 <도가니>

 

 다른 집과 또 다른 차이점은 도가니도 꽤나 내어준다는 점이다. 콜라겐 덩어리인 도가니는 쫀득쫀득하니, 마치 곤약 젤리를 먹는 듯하다. 부드러운 수육과 쫀득한 도가니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꼬리곰탕>

 

 그토록 먹고 싶었던 사골국을 마주했다. 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은 모두 같은 사골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파를 동동 띄운 뽀얀 육수의 생김새는 같다.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음식의 이름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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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 소금, 국물>

 

 내용물에 상관없이 국물부터 한 술 뜨자. 뽀얀 육수에는 밑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조금씩 소금을 추가해 본인의 입맛에 딱 맞는 최상의 간을 완성해보자.

 깊고 진하다. 마치 소뼈 사이의 골이 모두 빠져나온 듯 입술이 찐득거린다. 아! 약이 되겠다. 집에서 먹은 사골국물처럼 진하고 깊은 맛이 우러난다.

 

 <꼬리곰탕 - 고기>

 

 두 가지의 사골국을 주문했는데, 첫 번째 꼬리곰탕(16,000원)은 소꼬리의 존재감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소는 쉼 없이 꼬리를 흔들기에 소꼬리의 육질은 부드럽기론 으뜸이다. 그런 소꼬리 부위를 5조각 정도 넣어주니 흐뭇하다.

 

 <도가니탕>

 

 두 번째는 수육에서 맛봤던 도가니가 듬뿍 들어간 도가니탕(14,000원). 쫀득쫀득한 도가니가 더해지니 같은 국물이라도 더 녹진한 느낌이 든다. 한 그릇을 먹는 도중에도 피가 맑아지는 느낌과 피부에 윤기가 생기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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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리곰탕 - 소면>

 <밥>

 

 뼈를 고아 만든 설렁탕 같은 음식에 소면은 찰떡궁합이다. 가느다란 면발에 진득한 국물이 싹~ 베어 훌륭한 고기 국수로 변신한다.

 국수까지 흡입했다면,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을 정도의 밥을 말아 국밥으로 즐겨보도록 하자. 진하고 구수한 육수에 더해진 밥은 명절 후 다시 힘을 내기 위해서 술술 들어간다.

 

 

 

 '대양꼬리곰탕' 입구의 '국물 끓이는 곳'에서 큰 솥에서 펄펄 끓고 있는 사골육수를 볼 수 있다. 혀로 느꼈던 신뢰감도 크지만, 눈으로 보고 나니 신뢰감은 더욱 크다. 엄마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사골국물 한 그릇, 일상으로 복귀한 당신에게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

 ※업체정보※

 업체명: 대양꼬리곰탕 / 업체주소: 광주 광산구 손재로 407 (오선동 254-6)

 예약/문의: 062-962-0073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08:30~20: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메뉴※

 설렁탕: 7,500원 (*사진에서 +500원 인상됨)

 도가니탕: 14,000원

 갈비탕: 10,000원

 꼬리곰탕: 16,000원 (*사진에서 +1,000원 인상됨)

 수육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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