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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뉴스룸과 함께하는 도시樂-뜨거운 겨울? 피로가 싹, 이색 찜질방

입력 2019.01.17. 00:00 주현정 기자
뜨끈한 보약 한 사발, 함평 해수찜
잘가라 노폐물, 장흥 톱밥효소찜질
겨울 백미 대나무산책로, 광양 가려지

롱패딩으로 무장을 했건만 옷깃을 스미는 추위를 피할 순 없다. 손발은 꽁꽁 얼고, 한껏 움츠러든 어깨 탓에 몸도 찌뿌드드하다.

뜨끈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누우면 좋겠지만 아파트에 사는 요즘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이럴땐? 맞다. 찜질방이 최고다.

평범하게 즐겨도 좋지만 이색적이라면 더 좋다. 여기 칼바람 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전남 이색 찜질방을 엄선했다.

◆함평주포해수찜

200년 동안 유일무이하게 전통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찜질방, 함평해수찜이다. 해수찜마을로 유명한 궁산리에서도 주포해수찜은 가장 유명하다.

함평의 해수찜이 독특한 이유는 이곳에서 나는 유황석을 소나무 장작으로 1300도까지 달군 뒤 약초와 함께 담근 물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이점은 온탕에 몸을 담그는 방식이 아닌 물에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수건을 적셔 몸에 덮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곳 해수찜은 사전에 이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가운데 네모난 탕이 있는 방 안에 앉아 있으면 1300도까지 달궈져 투명하게 빛나는 유황석을 넣어준다. 물은 순식간에 80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이 물을 수건에 부어 적당히 식힌 뒤 몸 이곳저곳을 찜질하는 방식이다. 10년 묵은 피로를 떨쳐내는 듯 한 느낌이다.

이곳 해수찜은 산후통과 피부병, 신경통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천욕과 치료효과를 한 번에 느끼고 싶은 사람들로 늘 붐빈다. 사전예약 없이 무조건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장흥 편백톱밥효소찜질

매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치유의 숲'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는 편백소금찜질방이 조성되어 있다. 국내산 천일염을 활용한 '소금동굴', '소금마사지방', '소금해독방' 등을 갖춘 면역력 향상 및 자연치유 체험시설이다. 여기까지는 '우드랜드 좀 다녀봤다'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이곳 편백소금찜질방 내부에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 숨어있다. 바로 '편백톱밥효소찜질'. 편백나무 톱밥에 쌀겨, 미생물 등을 일정한 비율로 발효시켜 미생물의 대사작용에서 발생하는 순수 자연열(65℃~80℃)을 온 몸으로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나무 침대 속 편백나무 톱밥에 몸을 뉘이기만 하면 몸 속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된다. 편백효소톱밥찜질은 15~20분간의 체험만으로도 달리기 1시간의 운동량과 비슷한 효과를 내 신진대사 촉진 및 피부 미용, 성인병 예방, 체내 독소 배출 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나 순수 자연열을 일으키는데 2~3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비용은 1인당 2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찜질 후 편백소금찜질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주저없이 체험해보기를 추천한다.

◆광양 가려지

시멘트를 한 줌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광양의 가려지찜질방은 돌과 흙으로 바닥을 깐 뒤 숯, 돌, 볏짚, 쇠, 통나무, 황토로 벽체를 올려 친환경적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나 이 곳의 포인트는 2만평에 이르는 대숲 산책로. 내부에서 곧바로 연결돼 맨발로 이용 할 수 있어 마치 자연과 하나 된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더운 여름은 물론이거니와 눈 내리는 겨울날 대숲을 거닐기를 권한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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