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린 그림과 사진 전시 친근감 더해
풍암동 주민들의 힘으로 볼품없던 옹벽이 담쟁이 덩굴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거듭난다.
광주 서구는 14일 풍암동 주민자치회가 풍암동 금당산 자락의 3㎞ 구간의 옹벽을 활용해 녹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풍암동 옹벽은 금당산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위해 설치됐는데 불법주차와 도시미관 저해, 열섬현상 등이 지속적인 문제가 돼 왔다.
이에 각종 조형물과 담쟁이를 조화롭게 정돈해 '담쟁이 덩굴 가든'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차로 조성된 100m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를 활용한 안내판, 갤러리, 구조물을 설치했고 구조물 하단에 담쟁이를 심어 주변과 어우러지게 했다.
특히 담쟁이가 목재 구조물을 타고 자라나면 자연스럽게 잎이 풍성한 나무 모양을 띠도록 했다.
올해는 2차 구간 조성에 들어가는데 풍암동의 옛 모습과 전해오는 이야기가 주요 테마다.
또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으로 우리 동네라는 친근감을 더한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풍암동 주민자치회는 사업을 주관해 조성부터 관리까지 마을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풍암동 주민자치회 이영수 회장은 "특색 있는 풍암동만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타지자체 벤치마킹, 마을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단순히 볼거리만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나가겠다. 풍암동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풍암동 주민자치회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첫째주 토요일 주차금지봉을 직접 이동하는 한쪽주차제와 공영주자창을 운영하고, 공터에 불법쓰레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쌈지꽃밭 조성, 불법광고물 수거, 공원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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