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일간신문 '조보(朝報)'를 아시나요?
한국국학진흥원은 '조보-조정의 기별'을 소재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1월호를 발행했다.
조선시대 조보는 매일 아침 왕과 신하들의 회의가 끝나고 나면 승정원의 관리가 '조보소(조방)'에서 그 날의 주요 소식을 전한 것이다.
각 관청에서 나온 '기별서리'는 구두로 전달하는 내용을 종이에 옮겨 조보를 만들었다.
한양에 있는 양반들은 매일 아침 조보를 받았다. 지방의 관리나 양반은 5~10일 정도 걸렸다.당시의 어려운 교통환경을 고려하면 조보 발행에 상당히 많은 자원을 투자했음을 알 수 있다. 조보를 통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조보'라는 용어는 조선왕조실록 중 1508년 3월14일 중종실록 5권에 처음 나타나지만 1515년 중종이 "조보는 예로부터 있는 것이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조보의 기원은 이전으로 추정할 수 있다.'기별(奇別)'은 조보의 다른 이름으로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라는 속담에 쓰이기도 했다.
중종실록에 의하면 조보는 세계 최초의 일간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물이 전하지 않아 1650년 독일에서 발행된 '아이코멘데 차이퉁'이 그동안 세계 최초의 일간신문으로 알려져 왔다. 2017년 4월 경북 영천에서 선조 10년(1577) 활판인쇄로 발행된 민간조보의 실물이 발견됐다. 아이코멘데 차이퉁보다 83년이나 앞선 일간신문이다.지난 2일 민간조보는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 521호로 지정됐다.
민간조보가 탄생하게 된 것은 왕과 사대부들의 전유물이었던 조보에 대한 일반 백성들의 갈망을 배경으로 한다. 백성들은 조보를 읽을 수 없었지만 알 권리 충족을 위해 1577년 민간조보를 탄생시켰다.
조보는 손으로 쓰여졌지만 민간조보는 활판으로 인쇄됐다. 백성들은 돈을 주고 구독했다.
민간조보는 관의 허락을 받았지만 발간된 지 3개월 만에 선조에 의해 폐간됐다. 조보 발행인들은 가혹한 형벌과 유배에 처해졌다.
민간조보가 유통된 일에 대해 선조가 크게 노했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다.
이번 웹진 1월호 필진인 노병성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는 18세기 한문단편집 '동패낙송'에 실린 소설 '조보'를 통해 조보의 흥미로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 광주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모집···내달 3일까지 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0월 동구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국제 음악경연 페스티벌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 참가할 뮤지션을 모집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 동구,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국제 버스킹 음악축제로, 총 1억원 상금이 걸렸다. 버스킹 경연대회와 더불어 수상자 후속지원, 음악산업 컨퍼런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페스티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경연 본선 진출팀(32팀)에는 경연기간 숙박 및 축제장 일원에서의 버스킹 공연 지원과 축제 공식 창구를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특히 국내 수상팀 중 2개팀에는 해외 음악축제·마켓 참가 지원 또는 공연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 뮤지션으로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동구 주요 거점을 활용한 네트워킹 행사, 관광 프로그램 등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가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구성된 뮤지션으로, 국적과 관계없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참가곡은 장르 제한이 없으며 창작곡, 기성곡 모두 가능하다. 단 2023년도 본선 진출팀 또는 역대 수상자는 참가 불가하다.총상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1억원으로 총 9개팀에 시상하며 1위인 '골든 버스킹상'에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참가를 희망하는 버스킹 뮤지션은 다음달 3일까지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 '참가신청'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 푯말 또는 멘트가 삽입된 라이브 영상 링크를 기재해야 한다.다음달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32팀은 축제 기간 동안 라이브 경연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라이브 경연에서는 국내·외 음악 전문가 심사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투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연 모습.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재단 누리집(gdctf.or.kr)과 광주 버스킹 월드컵 누리집(buskingworldcup.com)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창현 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의 버스킹 뮤지션들이 오직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다"며 "광주 버스킹 월드컵 출신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광주와 동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함께 개최해 동구 거리 곳곳을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로 함께 채울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 즐기자
- · 살롱으로 변신한 서원
- · 광주문화재단, 국비 사업 3개 작품 선정
- · 월봉서원,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