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비 사상 최대규모인 2조2천억원 확보
정부안보다 1천953억·전년 대비 2천359억 늘어
2019광주세계수영대회와 광주형 일자리등 내년도 광주시 국비지원 사업비가 사상 최대액인 2조2천10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정부안보다 1천953억원, 전년도 국비 확보액 1조9천743억원보다 2천359억원(11.9%)이 늘어난 규모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8일 국회심의를 통과한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비는 신규사업 78건 838억원, 계속사업 217건 2조1천264억원 등 모두 2조2천102억원이다.
우선 사업비 부족으로 대회개최에 차질이 우려됐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 259억원이 증액돼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광주시와 현대차의 잠정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협상 타결이 무산된 광주형 일자리 관련 예산도 30억원 가량이 반영됐다.
일자리와 연계한 4차 산업 사업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조성(6억원) ▲광융합산업 플랫폼 공동활용 사업화 지원(15억원)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20억원) ▲지역AR·VR제작 지원센터 구축(14억원) 등도 반영됐다.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증액된 주요 신규 추가사업은 모두 15건 299억원이다.
광주형 일자리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 설계용역비 10억원을 비롯해 ▲광주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 시설 설계용역비 등 20억원이 반영됐다.
또 ▲경전선(광주 송정~순천)전철화 사업 용역비 10억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 실시설계비 6억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간)확장 10억원 ▲님을위한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콘텐츠제작비 9억원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건설 5억원 ▲국립광주국악원 건립 관련 용역 2억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 67억5천만원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내년 광주수영대회 예산 등 10건 922억원은 2019정부예산안보다 증액됐다.
우선 광주시가 486억원을 요청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업비는 정부예산안에 191억원만 반영됐으나 이번 국회 심의과정에서 259억원이 증액돼 대회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개발 및 운영비 30억원도 추가로 반영돼 정부안 495억원을 포함, 모두 5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밖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58.5억원(총 확보액 112억8천만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4억원(총 10억원)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 개발 20억원(총 76억9천만원)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건설 1천138억(총 1천834억원) ▲ 지역AR·VR제작 지원센터 구축 14억원(총 20억원), 광주지하역사 미세먼지개선 환기설비 5억6천만원(총7억2천만원)등이 반영됐다.
최종 확정된 내년도 국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본 결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등을 위한 문화·관광 분야가 6건 216억원 ▲지역경제활성화·성장 잠재력 산업육성 분야 10건 166억원 ▲SOC시설 등 사회적 기반 확충 분야 7건 1천181억원 ▲따뜻한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 및 환경 분야 6건 301억원 등이었다.
광주시가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연초부터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발빠르게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국비활동을 전략적으로 전개한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는 지역국회의원 정책간담회, 여·야당 정책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예산 확보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성과로 풀이된다.
이용섭 시장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동차·에너지·문화 등 3대 밸리사업 등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알차고 내실있는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여야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기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총력전을 시작했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된 28일 오전 0시 서울 가락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0시 행사를 거르고 오전 10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곤경해질 것인가 불리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곧이어 같은날 오전 서울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거리인사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7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출근길 인사에서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며 정권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인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일축하며 지지층 이완과 보수층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과반인)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새로운미래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0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했다.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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