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숙원 SOC 해결
6조8천억…지사·도의장·지역 국회의원 합심
내년 전남도 예산 중 지역 숙원사업인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비가 반영되면서 88년만에 해당 구간의 전절화 사업이 시작됐다.
여기에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예산도 반영돼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에 따른 항공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한 것은 물론 대형항공기 운항 등 미주 노선 취항도 가능하게 돼 무안국제공항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9년 정부예산에 전남지역 예산으로 6조 8천104억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6조 16억원)보다 8천88억원(13.5%)이 늘어난 규모로, 3년 연속 국비 6조 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국비 7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지역 숙원사업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등이 반영된 것이 고무적이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인정돼 10억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경전선은 88년만에 철도 현대화에 착수하게 됐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예산 5억원이 반영돼 2021년 광주 민간공항과의 통합에 따른 항공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 보잉747기 등 미주지역을 취항할 수 있는 항공인프라 구축으로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분야별 2019년 최종 국고확보액은 지역인프라구축사업(SOC)의 경우 1조 2천121억원이다. 국회 심사과정에서 4천90억원이 증액됐다.
주요 SOC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660억원(국회증액 400억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1천834억원(〃 1천138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3천900억원(〃 1천억원) ▲흑산공항 건설 10억원(〃 10억원) 등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는 ▲에너지-ICT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10억원(〃10억원) ▲빛가람 복합혁신센터 건립 60억원(〃 44억원)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 26억원(〃 3억원) ▲미래 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30억원(〃 10억원) ▲제2회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15억원(〃 10억원) 등이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 단지 조성 5억원(〃 5억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 28억원(〃 28억원) ▲목포신항 제2자동차부두 건설 17억원(〃 17억원) ▲제1회 섬의날 행사추진 7억원(〃 4억원)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Ⅲ지구) 177억원(〃 80억원)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Ⅳ지구) 500억원(〃 90억원) ▲지방이양 수산기술 보급기관 청사 건립 30억원(〃 10억원) 등이다.
관광·문화분야는 ▲국립한국정원센터 건립 2억원(〃 2억원)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고도화 3억원 3천만 원(〃 3억원 3천만 원)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조사 연구 지원 5억원(〃 5억원)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국민휴양마을 조성 26억원(〃 10억원)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그동안 예결위 심사 기간 중 여야 수뇌부를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설득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서삼석(더불어민주당·영암·무안·신안)·정인화(민주평화당·광양·구례·곡성) 예결위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당국을 설득하는 노력도 기울여왔다. 이용재 전남도의장도 국회를 직접 찾아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뜻을 전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윤병태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직원들도 10월 말부터 국회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여야 국회의원,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쳤다.
김영록 지사는 "반영된 사업에 대해 신속한 집행계획을 세워 사업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증액되지 못한 사업에 대해서도 원인을 분석해 대비하겠다"며 "2020년 국고현안사업은 지역 발전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산업,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여야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기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총력전을 시작했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된 28일 오전 0시 서울 가락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0시 행사를 거르고 오전 10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곤경해질 것인가 불리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곧이어 같은날 오전 서울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거리인사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7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출근길 인사에서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며 정권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인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일축하며 지지층 이완과 보수층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과반인)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새로운미래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0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했다.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경실련 "22대 총선 후보자 32%가 전과자···최고는 11범"
- · 정부, 총선 가짜뉴스·선거폭력 중점 단속···한총리 "무관용 엄정대응"
- · 여, 범야권 200석설에 '의회 독재 견제론' 부각···지지층 결집 총력
- ·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