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꿈 펼칠 광주 창업 메카 만들겠다"

입력 2018.12.10. 00:00 서충섭 기자
김상철 WCP컴퍼니 대표
'사무실+상가' 첨단 와이어스파크 내년 1월 착공
"신생기업 투자 절실" 엔젤투자·규제완화 주장도
김상철 WCP컴퍼니 대표가 광주 서구 마륵동에 있는 남양휴튼 봉선주월 3차 모델하우스에서 향후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지역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이 여전히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2년 뒤 완공 예정인 첨단 와이어스 파크는 지식산업 업체들을 위한 창업 공간이 될 것입니다. 입주 기업들에게는 개발 이익을 재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도시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업 공간이다. 선도적인 투자로 신생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성공의 선결 조건이지만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인건비와 수익 모델 수립은 그 다음 문제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신생 기업들의 난관 돌파를 돕겠다고 지역 기업가가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플랫폼을 마련하고 공간 조성에도 나섰다.

김상철(39) WCP컴퍼니 대표.

지난 2016년 WCP컴퍼니를 설립한 김 대표는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부동산 개발 및 시행, 투자 컨설팅, 해외 종합무역, 태양광 에너지,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 체험교육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지난 2016년 화순에서 한양립스 업무대행사로 아파트 612세대를 공급했는데 1천400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역량을 드러내 보였다.

특히 광주에서 15분 거리, 화순전대병원에서 5분 거리인 한양 립스는 교통과 의료접근성, 중심가 인근 유일부지, 광주 남구 8학군에 인접한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남구 주월동에 남양휴튼 봉선주월 3차 분양을 추진, 조기 마감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현재는 광주 북구 첨단지구에 지하 1층 최대 22층에 달하는 '와이어스파크 첨단지식산업센터'를 설립 중이다.

'첨단 와이어스파크'는 부지 1만1천330㎡에 연면적 7만5천767.76㎡이며 총 사업비 1천356억원 규모다.

토지계약과 지질조사를 완료했고 심의용 도면도 완성한 상태며 2년 후 준공을 위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첨단 와이어스파크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부터 북부순환도로 및 상무-첨단간 도로를 낀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개통 예정으로 도보로 10분 내 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추며 기대 가치가 높다.

또 광주 최대 첨단 산업단지에 인접했고 3㎞내 정부합동청사와 첨단과학산업단지가 밀집, 산단간 비즈니스 연계를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첨단 와이어스 파크에 제조업과 광산업 등 지식 기반 업체를 위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특히 첨단 와이어스 파크에 입주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생 스타트업 업체를 지원하는 투자도 준비중이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공장형 아파트의 업무 공간으로 일반화됐지만 광주에서는 투자 수익성이 우려돼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김 대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쾌적한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생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초기 수익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구상하는 첨단 와이어스 파크는 그야말로 창업을 위한 공간이다.

내년 말까지 첨단와이어스파크를 분양 받아 입주하는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법인세 50%를, 또 5년간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게 하려 한다.

또 다양한 정책자금을 활용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해 초기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신생 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법인이나 기업이 입주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첨단 와이어스파크를 벤처인큐베이팅의 장으로 조성하고자 하며 이미 시험 단계에 접어든 업체도 있다.

계열사 격인 '키움in교육'을 통해 시시각각 바뀌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직업을 체험하는 교육을 각 학교를 방문해서 실시하고 있다.

드론 조종사, 코딩 프로그래머, 래퍼 등 다양한 신개념 직업들을 소개하는 '키움in교육'은 김 대표의 자금 지원으로 당초 직원이 2명이었지만 현재는 7명에 이르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5배 늘었을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1중앙#

김 대표는 '키움in교육' 외에도 유망한 벤처를 발굴해 생산 인프라를 제공하고 마케팅과 홍보까지 지원해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WCP 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의 투자 전문 법인까지 설립했다.

현재는 최첨단 IT헬스장 조성을 위해 빅브로스 라는 법인을 준비중이다.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요즘 심박과 센서 등 건강 정보를 체크하는 IT 시스템을 헬스 기기에 접목, 운동만 해도 개개인의 신체에 적합한 건강 상태를 제공받고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이같은 IT 첨단 헬스장을 첨단 와이어스파크 3층에 조성할 계획인 만큼 입주 업체들의 건강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입주 업체들을 위한 기숙사 개념 오피스텔도 2동에 조성하는 등 그야말로 창업을 위한 테마 타운 조성이 김 대표의 목적이다.

특히 이를 위해 광주시에 규제 완화를 제안하는 등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다양하고 많은 업체가 밀집하면 비즈니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에 서울·경기에서는 용적률 기준을 높이며 입주 업체를 유치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러나 광주는 오히려 용적률을 낮추고 있다. 이러니 광주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인데 첨단 와이어스 파크의 성공으로 광주에도 기업들이 밀집한 창업 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첨단 지식 산업 분야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첨단 와이어스 파크는 내년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창업 희망자들의 많은 관심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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