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설립, 생활가전·자동차 내외장재 사출금형 전문
월드클래스 300 선정…테슬라·크라이슬러에 공급
지자체 투자협약으로 일자리 창출 앞장·사회공헌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자기 혁신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고급 외국 자동차에 남도금형의 부품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흐름에서도 최고의 생산력과 경쟁력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도금형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젊은 청년들도 함께 동참하길 바랍니다."
지난달 19일 방문한 광주 하남산단의 남도금형㈜(대표 오기종).
광주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기도 한 남도금형은 자동차 분야와 가전제품 금형 부품을 생산해 공급하며 당당히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든든히 받치고 있다.
이날 사랑방취업지원센터의 우수중소기업탐방에 참여한 동강대학교 토지정보관리과, 호텔관광학과와 함께 남도금형의 내부를 속속 살폈다.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 공급될 부품도 있는 만큼 전부 다 공개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남도 금형이 걸어온 길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남도금형은 1993년 광산구 하남산단에 둥지를 틀고 그 역사를 시작했다.
현재는 약 7천평 규모 공장에 직원수가 261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서 생활가전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을 공급하고 있고 2000년에는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2008년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 협력사인 JVIS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테슬라 자동차의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을 공급하면서 사출 부품업체 ㈜예성플라텍을 인수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2016년에는 평동산단의 사출 공장을 추가 인수했으며 남도금형 제2공장㈜ 법인을 설립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현재는 북미를 비롯한 유럽, 호주, 일본, 중국 등 세계시장을 상대로 생활가전, 영상가전, 광응용기기, 산업기계, IT, 디지털 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고 연구개발 투자에도 역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체계적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전기 전자 제품의 설계부터 실용화까지 '토탈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로 선진국의 고급 금형기술 중 텐뎀금형 기술, PIM(progressive injection mold) 금형기술을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으로 생산할 수 있다.
남도금형의 독자 브랜드인 '그린몰드' 기술은 이미 해외 선진국 수준을 능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2000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R&D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기에 가능했다.
지난 10년간 국제특허를 포함 3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2008년도 350만불로 시작된 수출 실적인 지난 2016년 3천25만불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자체 보유 기술력의 탁월함은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도 가늠되고 있다.
1998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2000년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됐다.
2002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시행하고 있는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2004년에는 ISO 14001, QS 9000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 은상, 삼성전자 최우수 협력업체상 수상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2007년에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인 이노 비즈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2008년에는 금형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산업 포장도 받았다.
그리고 4년만인 2013년에는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KOSHA/OSHAS 18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6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섰는데 매년 10% 이상 고용규모를 확대해오며 2010년 광주시 '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광주시와 1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 평동산단에 신공장을 증설, 80여명의 고용창출을 추가로 더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JVIS사 대표 등 해외 파트너사 경영진이 대거 참여해 남도금형의 위상을 드러내 보였다.
이밖에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사회 공헌 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남도금형을 살펴본 동강대학교 학생들 역시 전공은 달랐지만 금형 산업의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관심을 가져보겠다는 반응이었다.
1학년 백경민씨는 "처음 취업 캠프에 참여했는데 금형 산업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주변에서 금형 취업을 희망한다면 자신있게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 임상일씨도 "대기업 제품이 생산되는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지역 경제가 다양한 방면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기종 남도금형 대표는 "이제 세계 무대를 누비는 남도금형은 화합, 협동, 신뢰를 사훈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향해 경주하고 있다"며 "2020년 세계 최고 금형 제조사를 목표로 과감한 경영과 혁신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남도금형이 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광주국세청, 목포상의서 현장소통 간담회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국세청 제공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전남 서남권 기업인들과 소통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목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을 비롯한 목포·해남서무서장도 함께 했다.이번 간담회는 세정지원 및 경영 시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의 청취와 답변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납세자 권익보호 제도, 각종 컨설팅 제도, 중소기업 세정지원 안내 등 기업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무정보 안내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정현택 목포상의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자리에 양동구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목포상공회의소도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지역경제의 대표기관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지역 경제의 리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동구 청장은 "광주지방국세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세정지원과 현안해결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위기 극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기간 확대 ▲ 세금포인트 제도 개선 요청 ▲ 중소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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