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의원 "스모킹 '건' 대신 스모킹 '톱'" 비난
미 연방상원 의원들이 4일(현지시간) 사우디 출신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한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브리핑을 듣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연루됐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이날 브리핑은 상원 외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세출위원회 소속 여야 지도부를 상대로 이뤄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브리핑을 듣고 난 뒤 기자들에게 "빈 살만이 배심원 앞에 있다면 30분만에 유죄 평결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의원 역시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꾸미고 지휘했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으려면 의도적으로 눈이 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빈 살만 왕세자의 연루 의혹에 대해 "(결정적 증거물을 의미하는) '스모킹건(smoking gun)'은 없고, '스모킹 톱( smoking saw)'이 있다"고 강하게 비꼬았다. 이는 사우디 요원들이 카슈끄지 살해 후 시신 훼손에 톱을 사용했다는 터키 정부의 발표내용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그레이엄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사우디에 강해진 의회'란 제목의 칼럼에서 이번 살해사건을 비롯한 사우디 정부의 움직임은 국제법의 관행 등을 무시한 "경악할만큼 오만한 특권의식"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그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노력하는 지도부 역할을 해야한다.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누군가 이 일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딕 더빈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4일 오후 CIA가 상원 전체 브리핑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더빈 원내총무는 "이번 보고는 명백하게 정보 평가에 의한 것"이라면서 "왕세자가 직접 책임자이거나 아니면 최소한 이를 묵인해줬을 가능성이 강력하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보고였다"고 평가했다.
슈머 원내대표도 "해스펠 CIA 국장이 지체 없이 상원의원 전체에 브리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시스
- [카드뉴스] 바다의 날,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논란 오늘은 5월31일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다. 오늘 정부가 일본에 파견된 시찰단이 돌아와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결과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의 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일본 오염수에 대한 방류 이유와 영향 및 주변 국가들의 입장을 알아보자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