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허위 훈련' 사실이 들통난 북구청 검도팀에 대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한다.
이번 행정조사권 발동은 북구의회 개원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날 오전 제248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통해 행정사무조사권을 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소속 의원 2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검도팀에 대한 행정조사권 발동 여부를 묻는 투표가 이뤄졌다.
그 결과 찬성 13명·반대 3명·기권 4명으로, 행정조사권 발동이 의결됐다.
백순선 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청 검도팀의 허위 전지훈련 사실을 적발했다.
당초 검도팀은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감독은 전지훈련장에 참석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선수들의 전지훈련 상황을 점검하려는 백 의원에게 '쉬는 시간이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지만, 백 의원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통해 이 같은 답변이 허위임을 밝혀냈다.
백 의원은 주민 혈세를 낭비하는 검도팀의 방만한 운영을 인지하지 못한 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북구청의 탁상행정을 꼬집었다.
이후 백 의원은 구청 직장운동부인 검도팀의 운영 실태를 집중 조사하기 위해 행정조사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조사권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오는 18일 예고된 제3차 본회의에서의 최종 승인을 통해 결정된다.
북구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검도팀 감독을 해임했다.
또 검도팀 운영 실태에 대한 전반적 점검과 함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북구 관계자는 "검도선수단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번 행정사무조사에서 제기되는 위법·부당사항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북구청 검도 선수단이 주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srb.co.kr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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