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연말 그릇된 교통문화 바로잡기 동참을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11.28. 00:00

연말을 앞두고 각종 송년회 모임과 회식이 잦아지면서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한해를 보내며 좋았던 일들을 추억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자리에 술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 행각에 따른 피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사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거리감각과 방향감각이 평상시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돌발 상황에 따른 반응속도가 그만큼 떨어져 빠른 대처가 어렵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고가 발생하게 될 위험성 또한 당연 커지게 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또한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고 있음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안이한 안전 불감증속에 음주운전은 되풀이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1급 살인죄를 적용해 50년부터 종신형 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신문에 음주운전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음주운전자는 물론 배우자까지 감옥형을, 엘살바도르에서는 음주운전 적발즉시 총살형을 시킨다고 한다. 세계 각국에서 가혹할 정도로 음주운전에 대해 냉철하게 대응하고 있다.

굳이 외국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마음자세다. 음주운전을 예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술자리에 차량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다. 부득이 차량을 가져갔다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범죄행위 인식에 앞서 한잔쯤이야 라는 도덕적 의식 해태는 곤란하다.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법행위이기 때문이다.

연말연시로 접어들면서 각종 모임이 잦아지고 음주할 기회도 많아진다. 음주운전은 내 가정은 물론 단란한 상대방의 행복까지 일순간에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자. 기분 좋은 가리에서 기분 좋게 마신 술 탓에 운전대를 잡는 최악의 선택은 안 된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앞서 음주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술과 운전은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다. 김덕형 (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