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대한심장학회에서 16년 연속 국내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세웠다.
3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순환기내과와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62차 추계 대한심장학회에서 구연 42편, 포스터 29편 등 총 7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총 581편 논문 중 단일 병원의 논문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16년 연속 최다논문 발표라는 명예로운 기록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이번 학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아 연구역량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용철 임상교수는 우수연제상, 김주한 교수는 피인용 우수논문상을 받았고, 김용숙 교수는 학술연구비를 받았으며, 안영근 교수는 차기 편집이사, 정명호 교수는 감사로 임명됐다.
간호사와 전공의들도 연구논문을 구연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구연발표자와 내용은 ▲심장초음파실 김혜숙 간호사-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허혈성 심근병증의 예측변수 연구 ▲심도자실 김정훈 팀장-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을 시행한 급성 심근 경색 환자에서 스텐트 길이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 ▲이누리 전공의-한국의 발작성 심실상성빈맥 아형의 30년 추세 ▲배성아 전공의-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중재술 등이다.
이같은 탁월한 연구성과는 전남대병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진료 및 심장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 직원들의 성실한 연구자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 500례' 돌파 광주기독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500례 돌파를 기념해 제중역사관 앞에서 감사예식을 가졌다.로봇 수술은 의사가 콘솔(Console)을 통해 환자의 인체 내 삽입된 로봇 팔(수술기구)을 원거리에서 조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의사의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고 손 떨림을 보정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방광 및 전립선 수술과 부인과 수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돼 복강 내의 위암, 대장암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간담도계, 갑상선 수술 등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광주기독병원은 2021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4세대 수술용 로봇(da Vinci Surgical System)을 광주 최초로 도입한 이래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등의 영역에서 활발한 수술을 집도한 결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이는 연평균 35% 성장으로 같은 기간(2021년~2024년 3월) 국내 전체 평균 18%의 2배에 달한다.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에 함께한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로봇수술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최신의 의료기술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높여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노준화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은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국내외 연수를 통해 로봇수술의 최신지견과 다양한 수술 사례를 경험하고 연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500례 돌파를 하는 동안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 선생님들과 보조 과장님, 로봇수술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서로 협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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