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해결사(강민정 지음)
◆도시 괴담을 파헤치는 2인조 환상의 해결사의 활약을 그린 동화다. 흥미진진한 괴물 퇴치 에피소드와 학교 폭력으로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동네의 흉흉한 괴담들을 뒤쫓는 겨울이와 유리는 자신들을 '환상 해결사'로 부른다. 태권 소녀 겨울이와 전학생 남자 아이 유리는 괴담을 '환상 사건'이라고 부르면서 비밀리에 괴물 소탕 작전을 벌인다. 고릴라박스. 232쪽. 1만1천원.
대학 가게? 그냥 사장 해!(안병조 외 1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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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청소년들이 아직도 화석화한 20세기 교육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입시경쟁에 매몰돼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몰개성화하는 10대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담았다. 성장의 기회가 돼야 할 대학이 성장에 방해가 되면 과감히 대학을 포기하라고 권한다. 티움. 72쪽. 1만2천원.
하우투 영문법(민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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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듯 흥미로운 방식으로 영어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후, 암기와 반복이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특별한 공부법으로 목표로 하는 영어를 정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이해하고 영어의 원리를 통한 문법학습으로 영어를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움출판사. 230쪽. 1만2천800원.
촛불시대, 혁신교육을 말하다(이용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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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우리 교육운동사 한가운데에서 도전과 실천 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선배 교사 이용관이 찾아낸 교육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한국 교육운동사에 대한 회고를 넘어 혁신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서출판 살림터. 240쪽. 1만5천원.
송현주 보러 도서관에(이승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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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에 처음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 도서관에서 시작되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 다툼과 질투, 화해 등에 이르기까지. 어린이들의 추억과 하루하루 일상이 담긴 이야기를 담는다. 누군가를 만나 친해지고, 좋아하게 되고,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추억을 쌓는 이야기를 동규와 현주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게 한다. 노란상상. 112쪽. 1만1천원.
- 대장간에 남아 있는 우리의 모습 "누군가 기록해두지 않으면 영영 사라질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것이 쌓여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이 책의 귀함과 무게가 거기에 있다."한때 서울 을지로 7가는 대표 대장간 거리였다. 녹번동,수색, 구파발 등지에도 대장간이 많았다. 그랬던 대장간들이 1970∼80년대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과 도시개발을 거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이제는 대장간이 모여 있는 곳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대장간 셋이 붙어 있는 인천 도원동이 국내에 마지막 남은 대장간 거리라 할 수 있다.도원역 부근에 있는 인일철공소, 인천철공소, 인해대장간 중 맏형 격은 1938년생 최고령 대장장이 송종화 장인이 운영하는 인일철공소다.책 '대장간 이야기'는 사라져가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장인 대장장이와 대장간의 모든 것을 담았다.저자는 대장간 현장과 거기서 일하는 대장장이들, 대장간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현장을 누빈다.역사 속 대장장이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는 우리 문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살핀다.저자는 또 대장간이 우리말의 아주 오랜 곳간임에 틀림 없다고 말한다.이 책에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참전한 명나라군에 건넨 선물 중 휴대용 불붙이는 도구 부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시를 일컬어 적었던 화금(火金)은 불을 일으키는 쇠라는 말이다. 부싯돌을 쳐서 불을 일으키는 쇳조각이 부시인데, 그 어원을 따져보면 불과 쇠가 합쳐져 이뤄진 말이다.이 책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우리 대장간과 대장장이의 세계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대장간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대장간의 인문학적 향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드러내고자 애썼다"고 말하는 저자는 대장간 현장과 거기서 일하는 대장장이들, 나아가 대장간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을 사용하는 우리 삶의 현장 속을 누빈다. 또한 역사 속에서 대장장이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대장간이나 대장장이는 우리 문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도 살핀다. 이 책은 우리나라 대장간 다섯 곳, 일본의 다네가시마 대장간 한 곳의 현장 모습을 보여준다. 인천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네 곳 등인데, 이제는 모두 70대 이상의 노인 혼자서 일한다. 젊은 누구도 대장간 일을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 대장장이들이 일을 그만두면 그 대장간들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저자는 아쉬워한다.뭐니 뭐니 해도 가장 고마운 건 이때껏 대장간 현장을 지켜내온 이 땅의 나이 드신 대장장이 장인들이다. 힘에 부칠 때마다 대장간 현장을 찾아 그분들의 망치질 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고는 했다.대장장이와 도구, 그리고 쇠. 대장간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장장이가 있어야 쇠를 달구고 두들겨서 뭔가를 만들 수 있다. 원자재인 철물이 없어도 대장간은 돌아가지 않는다. 기술을 가진 대장장이나 원재료인 쇠 말고도 화로, 모루, 망치, 집게 같은 필수 도구가 있어야 한다. 대장간 일은 쇠를 불에 달구는 작업이 우선이다. 화로에는 풀무가 따라붙는다. 바람이 없으면 화로에 불길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대장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성냥이다. 충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장간을 승냥깐이라 한다. 이 승냥이라는 말이 성냥에서 나왔다.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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