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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래 먹거리,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달렸다 <10>제주도-전기자동차(하)

입력 2016.10.25. 00:00
지난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

기름값 0원으로 달리는 제주

친환경 동행… 전기차가 해답

김대환이 말하는 그린카의 미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녹색 자동차' 고정불변 미래 신산업

청정지대 최적 교통수단 '찰떡궁합'

2014년부터 세계 유일 전기차 엑스포

'전기차의 다보스포럼' 성장 자신감

"'탄소배출이 없는 섬',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에도 제주도는 해내고 있지 않은가.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로 달리는 녹색자동차만 존재하는 제주의 미래가 멀지 않았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청정 제주를 위한 최적의 교통수단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에 충실 할 것이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성장 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기대해 달라."

'녹색자동차 전도사'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제주의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2010년 제주의 작은 섬 가파도에서 처음 논의된 '탄소 배출이 없는 섬' 비전, 정책, 방향성이 제주를 넘어 국정모델로, 전세계적인 아젠다가 됐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시 영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 사무실을 찾았다. 전기차엑스포 관련 자료가 벽면 사방에 빽빽하게 붙여있다. 올 초 성황리 막을 내린 3회 엑스포 포스터하며 내년에 개최될 4회 추진 일정, 계획 등이 대부분인 듯 했다.

성인 눈 높이 정도의 가림막 너머가 '조직위원장실'이다. 하늘색 셔츠차림의 김대환 위원장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열띤 대화를 나누다가도 이따끔씩 자신의 서류에 뭔가를 메모하기도 했다. 조직의 '장(長)'이라기 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 같은 느낌이었다.

회의가 마무리 되고나서야 그와 마주 앉을 수 있었다. 그의 앞엔 'IEVE2017(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라 적힌 두툼한 서류가 놓여있다.

"내년도 엑스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늘면서 할일이 많아졌다". 기자를 기다리게 했던게 마음에 걸렸는지 그가 인삿말로 사과를 건넸다.

"차(茶)는 무엇으로 준비할까요" 묻는 직원을 향해 별다른 말 없이 테이블 위에 있던 '삼다수'를 들어 보인다. '이거면 충분하다'는 뜻 같았다. 천상 제주사람(사실 그의 고향은 강원도 횡성이다)이다.

2시간여 남짓 진행된 인터뷰 동안 김대환 위원장은 제주의 '가치', '가능성'을 강조했다.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꿈꾸는 광주시를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가파도로부터의 시작"

제주도 남서쪽 모슬포항에서도 배를 타고 20여분을 더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가파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와 제주도 사이에 있는 가파도는 0.87㎢의 작은 섬이다.

178명이 거주하는 이곳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평균 1천151㎿h. 몇년 전까지만 화석연료로 가동되던 디젤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가동을 멈췄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 자립섬'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다.

현재 가파도의 모든 전기는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집열판 등을 이용해 자체 생산,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카본 프리(Carbon Free)'다.

가파도의 의미있는 변신의 시작에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서 있었다.

지난 2008년 당시 대경엔지니어링 CEO였던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 함께 가파도를 찾은 것이 첫 인연이 됐다. 천혜의 자연을 품은 섬에 매료된 그는 자연스럽게 마을 주민들과도 관계를 쌓으면서 가파도에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인들과는 '가파도를 사랑하는 모임'도 조직했다. 현재는 '국제녹색포럼'으로 명칭이 변경되기는 했지만 120여명의 회원들과 가파도 지기키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관련 분야의 기업체를 운영하다보니 가파도의 풍부한 햇빛과 바람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전기차와의 접목까지 고민하게 됐다.

그와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파도에서 시작된 녹색섬 정책은 제주도정의 핵심이 됐다. 나아가 중앙정부, 전세계적인 아젠다로까지 커졌다.

김 위원장은 "기업논리보다는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고민했다. 전기자동차는 그 해답이다. 친환경으로의 미래동행 파트너가 생긴 셈이다"고 말했다. #그림1오른쪽#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해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를 기조로 하고 있는 제주의 큰 그림도 소개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글로벌 에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선도도시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바이 2030’을 추진중이다.

제주도의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2017년까지 제주 전역 전체 자동차 37만7천대 중 전기자동차 비율을 2만9천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산업 생태계 토대를 마련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단계다.

2020년까지는 전기자동차를 13만5천대까지 확대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전역 전력 수요의 절반을 풍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마지막 3단계는 2030년 제주를 달리는 모든 자동차의 에너지원을 전기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수요 전력도 100% 풍력발전을 통해 감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해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90년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과감한 투자가 국가 대표 산업으로의 ICT를 키운 것처럼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가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고 확신했다. #그림2왼쪽#

◆"광주·전남, 선택과 집중해야"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꿈꾸는 광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전남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미래에너지 가치에 집중하고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키우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원포인트 육성을 통한 전문성 향상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은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성장전략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집중 산업을 친환경 자동차 분야 전역으로 확대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는 것이 '소탐대실'로 단명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 제주가 순수 전기차에만 집중해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현정기자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글로벌 '전기차' 정보·전략 한자리에

세계 유일 순수 전기차 박람회 e모빌리티-녹생공동체 징검다리

올해 41개국 145개社 참여 전시 지난 3년간 누적 참관객 14만명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박람회다.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이 없는 섬(Carbon Free Island)'를 목표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콘퍼런스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생활환경이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e-모빌리티(친환경 전기구동방식의 개인용 이동수단)와 녹색공동체를 잇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국내 최고의 전기자동차 점유율과 충전인프라 구축,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전기자동차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전기자동차의 글로벌 메카 제주의 장기 프로젝트 무대인 셈이다.

2030년까지 도내 37만7천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풍력, 태양광 등 소비 전력 역시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충당하겠다는 이른바 '글로벌 에코플랫폼 제주' 계획과도 기조를 함께 하고 있다.

국내외 전기자동차 기업들의 새로운 정보교류와 기술선점을 유도하고 전기자동차산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이동수단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는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사이클,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기 제조사 등 국내외 EV(electric vehicle) 즉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동수단과 관련된 세계적 명성을 가진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그림3오른쪽#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하는 동시에 글로벌 정책방향도 가늠할 수 있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첫 회 기아, 닛산, 르노, BMW, 포스코, 쉐보레 등 41개사가 참가했던 엑스포는 해를 거듭 할수록 전기차 제조사, 관련 산업체 기업 등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에 개최된 3회 엑스포에는 기존 참가 기업은 물론 현대차, 삼성SDI, 삼성, LG, JAC 등 145개 업체가 참가해 1회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올해만 총 53개 섹션이 열렸으며 41개국 2천200여명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MICE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한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도 열려 표준화를 논의했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내년 3월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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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